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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저 역시 그런 케이스입니다. 6년 전 산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직도 열일 중이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먹으면 카페에서 처럼 진한 커피 향을 느끼기가 어려웠어요. 오늘은 오랫동안 원두의 향을 보존해서 맛있는 커피를 먹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집에서 내린 커피가 카페에서 먹는 커피가 다른이유

집에서는 소비하는 원두의 양이 커피전문점에서 소비하는 원두의 양이 다르죠. 커피귀신이 었던 저는 두통이 잦아서 의사 선생님이 카페인을 과잉 섭취한다고 하루의 한잔을 권유받았어요. 루나군도 아침에 텀블러로 아메리카노 한잔 타서 가져가는 것이 전부고요. 하루에 2~3샷을 내리는 것이 전부라 아무리 좋은 원두라도 오랜 시간 공기에 노출되며 고소한 커피 향은 날아가고 원두는 산패되어 나중에는 향은 없고 신맛이 나서 먹기 싫어지더라고요.

반면 카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하루에 사용하는 원두 양도 다르고 순환율도 달라 원두의 신선도가 훨씬 좋죠. 매일 카페에 가기에는 가격적으로 홈메이드 커피를 이길순 없고 캡슐커피를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생기는 쓰레기 때문에 꺼려집니다. 그래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위의 사진처럼 크리마가 가득한  에스프레소를 매일 먹고 있습니다.

 

원두를 오랫동안 보관하는 방법

가장 중요한 건 '공기'차단

원두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공기와 닿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기가 닿는 면적이 많은 분쇄된 원두보다는, 홀빈 상태로 보관하였다가 그때그때 그라인더로 갈아서 먹는 게 좋습니다. 홀빈 상태여도 2주 안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하죠. 저희 집은 보르미올리 500ml 유리병으로 가득 담았을 때가 약 2주 정도 후에 모두 소비합니다. 하지만 보통 원두를 판매할 때 1kg씩 판매하여 소분하여 놓습니다.

원두 소분 방법과 냉동 보관

소분한 원두는  빠른 시일 내에 먹지 않는다면 주로 냉동하여 먹습니다. 냉동 보관할 때도 가장 중요한 건 '공기' 그리고 '습기'입니다. 그래서 유리병에 넣어 통째로 보관하기보다는 지퍼팩에 공기를 최대한 빼서 보관하고 자주 열어서 온도 변화가 많은 문쪽보단 냉동실 안쪽 깊숙한 곳이 좋습니다. 소분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꺼냈을 때 유리병에 딱 맞게 들어갈 수 있게 유리병에 원두를 넣은 후 그대로 지퍼팩에 담아줍니다.

2. 냉동실 음식물 냄새가 들어가지 않게 다시 한번 큰 지퍼백에 넣어줍니다.

3. 온도 변화가 잦은 문쪽보다는 냉동실 깊숙한 곳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해두고 하나씩 빼서 먹습니다. 원두만 넣는 지퍼백이기 때문에 사용 후 세척하여 다시 쓸 수 있는 다회용 지퍼백을 사용하고 있고요. 그런 지퍼백을 담아놓기만 하는 큰 지퍼백이기에 이역시 몇 년째 재사용 중입니다.

냉동실에서 원두를 꺼낼 때

냉동한 원두를 실온에 내어놓으면 온도차로 물기가 생기죠. 습기또한 원두에 좋지않기에  저는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냉장실에서 실온으로 옮기며 최대한 물이 생기는 걸 방지하고 그동안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지퍼백을 열지 않습니다.


이렇게 실온에 꺼내놓은 원두는 밀폐되는 유리병에 넣어두고 있고요. 밀폐용기 여도 공기가 어느 정도 들어가기에 안쪽에 비닐을 넣고 원두를 넣어 위쪽을 돌돌 말아서 다시 한번 공기를 차단합니다. (이 비닐도  원두만 넣어놓은 것이기에 찢어지지 않는 한 재사용 중입니다.)

이번에 원두가 다 떨어진지 몰라 쿠팡으로 로켓 배송이 되는 원두를 구매하였는데요. 비싸고 좋은 원두는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습니다. 새삼 느끼지만 아무리 맛있고 좋은 원두를 사도 보관을 잘못하여 산패된 원두로 내린 것보다 좋은 원두는 아니지만 신선한 원두가 더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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