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무뚝뚝한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였어요. ' 밥 먹자 자자~'라는 말 조차 잘 안 하셨어요. 그래서 대부분 엄마와 상의하며 결혼 준비하였어요. 그러다 사촌언니 결혼식에 루나군을 데러 갔을 때 아빠 마음속에 준비도 없이 친척들에게 공인된 사이로 만들자 섭섭함이 팡 터져 나왔어요. "이건 반칙이다!!" 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 오히려 말수가 적으신 분이라 더 강렬했던 것 같아요. 아빠 나름대로는 아직 아이 같기만 한 딸을 시집보내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섭섭한 기분이셨던 것 같아요. 아빠는 표현을 잘 못할 뿐 감정이 무딘 사람이 아닌데 말이에요. 딸바보라 금방 풀어지셨지만 다시 생각해도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딸 결혼에 대해 우리 부모님 세대가 갖는 생각은 우리와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교통도 통신도..
결혼을 얼마 앞둔 평범한 데이트 날이었어요. 청첩장도 돌리고 예식 준비도 마쳤는데 무언가 빠진 느낌이었어요. 결혼을 하면 대부분 "결혼하면~~ 할게 ~~ 해줄게~~"하는 약속을 하나씩 하지 않나요. 근데 루나군은 그런 약속을 일절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물어보면 "약속을 하고 안 지키는 것보다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거야" 라고 대답했어요. 무언가 아쉬운 느낌에 어르고 달래어 이 정도는 지킬 수 있지 싶은 약속만 적어보았고 결혼식을 하우스웨딩에 주례 없는 예식을 진행하였던 터라 주례 대신 정리한 약속을 성혼선언문에 적어 모두에게 발표했지요 당시에 사회자가 '지켜질 리 없는 약속'이라면 살짝 농담하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 약속은 지켜지고 있냐고요? 아뇨 루나 군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저는 매번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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