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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푼도 아닌 소파 오래돼서 집이랑 어울리지는 않는 엄마 취향의 소파를 갖고 있진 않나요? 소파 리폼은 쉽지는 않지만 저의 포스팅을 읽고 나면 손재주가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은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을 거예요.저의 야심작(?) 25년 된 소파 리폼기 변신한 소파의 모습입니다.
잉 별로 안 예쁘다고요?
잠깐~잠깐~뒤로 가기 누르지 마시고
before사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 몰라요~;ㅁ;
8년 전 사진이고 이사 당일 사진이어서 지저분합니다.
(루나군이 자고 있어 지웠어요)
네~ 놀랍게도 위에 사진과 같은 소파예요!
게다가 리폼하는데 든 비용이 천 값인 85,000 원 들었다는 사실!!
8년 전 이사 올 때 사진인데도 이미 낡은 소파
루나군 얘기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다는 소파입니다.
약 25년쯤 됐네요~
사실 이제는 보내줄 때도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소파에 누워있는걸 너무 좋아하지만 집 사느라 영끌했기에 소파 살 돈은 없는걸요 ㅠ_ㅜ
게다가 우리 말썽쟁이들이 심심하면 주스를 흘리고 펜만 잡았다 하면 낙서를 하기 때문에 새 소파는 아이들이 좀 더 크고 나서 사려합니다.
한번 검은색으로 가죽 염색제를 칠해 보았으나
화가 난 가죽은 더 벗겨지기 시작했고
닦을 때 묻어 나오기 까지ㅜ_ㅜ
그래서 한동안 이렇게 집에 있던 옥스퍼드 천을 씌워놨답니다.
루나군이 말하길 이젠 보내줘도 여한이 없을 아이라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네요~
소파 제작에 대한 기초가 없으므로 다른 소파를 참고해야겠지요
루나군의 사무실(오피스텔)에 있던 소파예요. 이런 식으로 너무 많은 굴곡을 없애고 깔끔하게 만들고 싶어요
가죽 커버를 벗겨볼게요
바닥을 받치는 요런 작은 스펀지 3개 등받이 긴 스펀지 1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굴곡이 있어 허리를 편하게 해 주고 솜으로 폭신함을 더한 것 같습니다. 가죽이 낡아 부서진 흔적이 가득하네요.
솜은 너무 지저분해서 다 뜯어주었습니다. 하나의 스펀지가 아니라 이렇게 스펀지 위에 다른 스펀지를 붙여주었네요.
경도가 다르게 하여 폭신함을 만든 것 같으나 저의 미싱 솜씨로는 힘들 것 같으니 전부 뜯어버려 합니다.
대충 평평하게 만들고
아이들이 음료수를 흘릴걸 대비하여 부직포로 안쪽 속커버를 만들어봅니다
오 그럴듯해 보입니다. 여기까지 하고 방전! 겉 커버를 안 만들고 있는데
루나군이 앉아보니 너무 불편하다고 합니다.
굴곡을 다 없애니 허리가 거의 직각으로 되었거든요...;;
망했어. 초보자는 못하는 것인가...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생각해보니 굳이 이형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허리 부분을 받쳐줬던 긴 스펀지를 아래로 넣으니 더 좋아 보이네요~
3개의 스펀지가 크기도 안 맞고 균형이 없어 보여요.
차라리 쿠션이 두 개 있는 게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구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3조각이었던 소파 쿠션 중 하나를 반으로 잘라 연결해 2개의 긴 쿠션으로 만들고
옆면의 위쪽을 삼각형 모양으로 자른 후 아래에 붙여주어 기울기를 주는 것이지요
먼저 가운데 쿠션을 잘라 연결해주기 본드는 뭘 사용해야 할지 몰라 그냥 돼지 표 본드를 칠해주었습니다.
옆면도 잘 잘라 붙여주었어요
아무래도 기계로 자른 것이 아니라 절단면이 엉망입니다
그럭저럭 앉아보니 괜찮네요~
속커버 제작 완료.
커버 천을 대보니 더 예쁜 것 같아요~
겉 커버도 재단해줍니다. 겉 커버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다 보니 자주 빨지 않을까 싶어 지퍼를 달아주려 합니다.
기존에 있던 커버에 지퍼를 뜯어줍니다.
지퍼를 달 때 다림질을 해주어야 하는데 귀찮으니 고대기로 쓱쓱~
그거 아세요?? 저 이소파 리폼이 난생처음 미싱 작업이었어요~~
손재주만 믿고 저질러 버린 것이죠~ㅎㅎ;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어설픈 솜씨로 한 개 완성
미싱이 처음이라 바늘 5개는 깨 먹었다는 건 비밀~
아낌없이 주는 전에 가죽 커버에서 벨크로를 뜯어다가
등받이를 고정시켜주면
완성입니다.
감동~~~
세팅도 완료!
저보다 청소를 잘하는 로봇청소기님이 쉽게 지나갈 수 있게 아래쪽 장식도 직선으로 잘라주면
지금의 소파 완성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그림 같은 사진이 되는 마법~
소파 리폼 할 때 주의사항을 정리하자면 1. 가죽이 오래 됐다면 가죽 염색제로 염색하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2. 스펀지 형태를 단순화하면 커버를 만드는 건 간단해지지만 폭신함은 사라져요. 3. 소파는 어찌 되었던 편하려고 만들었기에 편한 기울기를 만들어주세요. |
이상 어설픈 소파 리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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