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셀프인테리어]1 . 베란다를 화사하게 핫핑크로 페인팅

저는 베란다를 수영장, 캠핑장, 정원, 카페 등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는 1인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타일 바닥을 이케아 룬넨 데크를 깔고 테이블만 놓아둔 것뿐 다른 방에 비해 셀프 인테리어 시도를 안 했습니다.  제가 이사 오기 전 이미 하얀 페인트로 칠해져 있고, 저는 그때 하얀 집 인테리어에 푹 빠져있었기 때문에 그대로도 좋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 눈엔 엄마가 좋아하는 하얗기만 한 인테리어가 싫었는지 요구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 나는 핑크색이 좋은데 엄만 왜 맨날 엄마 좋아하는 색만 칠 해!" 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베란다를 꾸며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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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베란다의 문제점

저희 집은 베란다를 엄청 잘 활용하는데, 그에 비해 인테리 어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베란다 이용 관련 포스팅)

베란다 Before사진 지저분해진 벽면

벽면은 이전에 하양보다는 베이지에 가까운 색을 페인팅돼있어서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제가 이것저것 리폼하다가

바니쉬 같은 게 묻어났는데 닦지 않아  지저분해 보였고 물이 닿은 아랫면은 페인트가 조금씩 벗겨져 나갔어요.

색이 바랜 이케아 룬넨데크

처음 이사왔을때 타일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이케아 광명점이 처음 오픈했을 때 맨발로  편하게 이용하려고 이케아 룬넨 데크를 깔아주었는데 제가 가구들을 리폼할 때 베란다에서 많이 하다 보니 여기저기 페인트가 묻고 햇볕을 많이 받아 색이 바랬어요.

아직 체리색이 남은 창호

내부 창호는 PVC창호에  체리색으로 필름 작업되어 있는 것이라  열풍으로  모두 떼어내고 실리콘을 다시 발랐는데 외부는 알루미늄 창호에 필름 작업이 되어있는데 엄청 단단하게 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창문 쪽 필름만 제거하고 프레임은 떼어내는 걸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잡동사니가 많은 고릴라렉

또 캠핑을 취미로 하게 되다 보니 캠핑용품이 늘고 셀프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구매한 공구 남은 타일 등이 점점 베란다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어 창고 같은 이미지가 더 강해져 버렸습니다.

주워온 접이식 식탁

누군가 버린 테이블을 주워와 사용하였는데, 멀쩡한 테이블을 버린 이유가 있었군요. 작은 칼자국이 나있었는데 생각보다 눈에 거슬렸고 물이 조금 흐르면 안쪽 나무까지 물이 스미는데 그게 방치되면 자국이 검게 썩어갔어요. 이제는 손을 걷어붙여야 하나 봐요^^

 

 

 

강렬한 "핑크색"으로 벽면 페인팅

오늘은 가장 먼저 벽면부터 보수할까 합니다. 먼저 색을 정해 봅시다. 우리 집과 어울리는 색을 정하는 건 이전 색상 조합 관련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저는 베란다를 잘 이용하는 이유가 식물 때문이에요. (베란다 정원&텃밭 포스팅) 그래서 초록색과 보색 관계인 빨간색은 너무 부담스럽고 조금 채도를 낮춘 핑크색으로 페인팅하려 합니다. 평소였으면 파스텔톤 핑크색을 선택했을 텐데 제가 유니스 정원을 다녀와서 인지 덥석 핫핑크색을 샀답니다. 

제가산 색은  노루페인트 컬러플러스의 베리믹스 색이에요.

 

사전작업

부서지는 벽면 긁어주기

벽면을 페인팅을 하기 전에 고른 면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닿기만 하면 부서지는 아랫쪽면 페인트를 모두 긁어서 줍니다.

바니쉬가 묻는 벽 사포

벽에 세워놓고 바니쉬를 칠해버리는 바람에 묻어있던 바니쉬도 사포로 갈아내 줍니다.

움푹페인 벽면 퍼티로 보수

퍼티는 마르면서 수축하기때문에 여러번 앏게 덧바름

부서 진 벽면도 있네요 집에 있던 퍼티로 메워 줍니다. 도톰하게 올리고. 평평하게 펴주세요 퍼티는 마르면서 조금 수축하기 때문에 두 번 덧발라 주세요.

보양작업

페인팅을 하며 다른 곳에 튈 수 있기에 마스킹 테이프로 모두 보양 작업해 줍니다.

 

 

작업 과정

페인팅 준비

핫 핑크색 페인트를 트레이에 담아 이제 줍니다. 페인팅을 할 때  많이 튀는 이유는 페인트를 너무 많이 묻히기 때문이에요 롤러를 트레이에서 충분히 굴려  적당량의 페인트를 묻혀주세요,

 

붓자국 최소화 하기위해 붓질과 롤러를 병행하여 가장자리부분 칠해주기

가장자리부터 먼저 페인팅을 해주고 넓은 면을 하는 게 더 좋아요. 구석 부분은 붓으로, 넓은 면은 롤러로 최대한 붓 자국이 남지 않게 천천히 꼼꼼하게 발라주시면 됩니다. 

가장자릴를 모두 해준후 롤려로 큰 면적 페인팅

진한 색일수록 페인팅이 더 수월하고 발색이 잘되기 때문에 총 2회 페인팅하였습니다. 

페인트가 마르기 전에 닦아주기

생각보다 마스킹 테이프의 접착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양작업을 한 부분에 페인트가 튈 수 있어요. 페인트가 말라 버리기 전에 모두 떼어내서 물티슈로 닦아줍니다. 

 

시공 완료된 모습

완성된 핫핑크 페인팅

가운데 흰 부분은 부서진 벽면 퍼티가 완전히 마르지 않아서 빼놓고 나중에 덧발라 주었습니다.

그렇게 핫핑크색으로 완성된 베란다 모습... 강렬합니다...

 

 

식물배치

그래 아직 식물을 배치하지 않아서일 거야!  집에서 제일 잘 자라는 극락조와 몬스테라 배치! 

식물은 확실히 돋보이는 색입니다. 다만 적응이 안될 뿐! 

핑크색으로 페인팅후 저녁을 베란다에서 먹는 미루네 가족

그래도 우리 아들 딸들은 좋다고 베란다에서 밥을 먹었답니다. 

 

ps. 페인팅한날 루나 군과의 대화

이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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