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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 플라스틱제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일상적으로 꼭 필요한 물건에 대한 플라스틱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그중 하나가 매일 쓰는 샴푸를 직접 샴푸바(샴푸 비누)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많이 어설프지만 우리 네 식구가 1년 동안 제가 만든 샴푸바로 씻으며 아직 까지 아무런 두피 문제는 생기지 않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작게나마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하며 들었던 생각

실천하기 너무 어려운 제로 웨이스트

처음 플라스틱에 대한 생각을 굳혀 나가면서 매일 쓰는 수세미 치약 칫솔 샴푸 컨디셔너 같은 위생 용품을 많이 고민했어요. 처음엔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주변에 제로 웨이스트 매장이 없는 저희 동네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친환경물품을 택배로 주문하면서 그저 다른 쓰레기를 늘리는 것 밖에 되지 않더라고요. 필요한 물건이 모두 다른 온라인 마켓에서 팔면 각각의 택배 상자에 비닐 뽁뽁이 등 불필요한 포장으로 이게 정말 환경을 위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늘 쓰는 물건은 대량 구매를 하자!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무지막지했던 여름 장마에 대량 구매했던 대나무 칫솔이 습한 서랍장에서 모두 곰팡이로 덮여 버려야 했던 일이 있었답니다. 자연분해가 되는 물건이기에 보관이 잘못되면 쓰지도 못하고 쓰레기가 되어버린 거죠.

금전적으로 부담이 됐어요. 오히려 가공이 필요 없는 물건임에도 친환경이라는 이름하에 더 비싸게 판매되어  그저 친환경이라는 이름의 광고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의 타협점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타협점을 만들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칫솔은 다시 원래 쓰던 전동칫솔로 돌아갔어요. 화장품은 최소화, 비누는 일반 마트의 고체비누 중 불필요한 포장이 적은걸 구매합니다.

수세미는 시골에 수세미를 심어 수확해서 쓰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식기세척기용 세재나 샴푸 비누는 직접 만들어 쓰고 있어요. 여전히 생활중 플라스틱이 나오지만 그래도 소비할 때 다시 한번 생각하고 줄여나가려고 노력하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샴푸바(샴푸 비누) 만들기

설명에 앞서 저는 전문적으로 비누를 만드는 방법을 배운 것이 아니고 샴푸바에 대하여 검색하며  제가 가지고 있는 재료로 나름대로 만들어본 것입니다. 1년째 사용 중인데 우리 네 가족 아무도 두피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고 쓰는 방법도 일반 샴푸와 비교해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인 친절한 래교님의 샴푸바 만들기를 참고하였고 링크를 남겨 놓겠습니다.

친절한 래교님 채널에 샴푸바 만들기 링크

 

재료 1개 분량

샴푸바 만들기 준비물

신데트 가루(약산성 계면활성제) 70g, 코코 베타인(계면활성제) 15g+α, 글리세린(보습) 3g, 아로마 오일 10방울, 식용색소

유튜브 채널에서는 코코 베타인이 아닌 애플 워시를 사용하고 색소도 천연 색소를 사용하는데 저는 이전에 거품목욕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버블바를 만들었어서 코코 베타인과 식용색소가 남아 있었어요. 코코 베타인에 대하여 성분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으니 모두 새로 구매하는 분들이라면 애플 워시로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로마 오일은 각각의 오일 효능을 읽어보고 필요한 걸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빨래를 할 때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구연산수로 세탁 후 건조기에 양모 볼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트려 건조하기 때문에 라벤더 오일을 구매해놓아서 사용하였어요.

저처럼 오일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은 로켓 직구로 큰 용량 아로마 오일을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련링크)_

글리세린은 보습, 아로마 오일은 비누의 향, 색소는 비누의 색을 위한 재료 이므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생략 가능합니다.

만드는 방법

저울로 그람수를 재서 섞어주는장면
용량에 맞게 섞어주기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장 먼저 신데트 가루, 천연색소를 사용하신다면 천연색소 가루를 섞어주고, 용액으로 되어있는 코코 베타인 글리세린을 다음으로 섞어주시면 돼요. 저는 식용색소가 액체형 태라 만들어가며 조금씩 추가하여 색을 냈어요.

반죽이 뭉쳐지는 정도를 봐가면서 코코베타인을 추가하여 반죽
반죽이 뭉쳐지지 않아 코코베타인 추가

보다시피 용량대로 넣으면 보통은 잘 뭉쳐지지 않아요. 수제비 반죽을 하듯 조금씩 코코 베타인(액체형 계면활성제)을 추가해주면서  모양을 잡아갑니다. 일반적으로 여름 같은 습도가 많은 날에는 용량대로만 넣어도 반죽이 잘되는데 건조한 요즘 계절엔 코코 베타인을 많이 추가해야 했어요.

뭉쳐진 반죽 모양잡기

어느 정도 반죽이 되면 고무찰흙처럼 몰랑해져서 모양을 잡 우주시면 돼요. 저는 3개 분량으로 만들어서 3등분 해주었어요.

호박괴물 드라큘라 유령 모양 비누
할로윈 비누바

저는 할로윈이다가와서 드라큘라 유령 호박 괴물 모양을 만들었어요. 보통은 반죽이 어느 정도 되면 아이들을 불러 각자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라고 하는데 이번엔 사진을 찍기 위해 저 혼자 만들었답니다. 아이들이 같이 만들면 너무 좋아하니까 꼭 같이 해보세요!

굳은 샴푸바 거품 낸 사진
거품이 잘나는 샴푸바

모양을 만들고 반나절이면  딱딱해지며 굳습니다. 거품도 아주 잘 나죠? 

사용방법은 비누게 머리에 남는 게 싫은 시면 먼저 거품을 내서 머리를 감는데 저는 그냥 바로 비누를 머리에 대고 문지릅니다.  신데트 가루가 머리에 ph를 맞춰놓은 계면활성제 이기 때문에 일반 비누로 머리를 감은 것처럼 뻗뻗해 지지 않습니다. 꼭 두피에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비누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시에 샴푸바 하나만 챙기면 되기에 캠핑 갈 때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4인 기준 한 달에 2개의 비누를 사용하였고, 신데트 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는 집에 있는 걸 사용하였기에 일반 샴푸 비용보다 덜 들어갑니다.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고 활용도가 좋으니 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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