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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셀프인테리어]4-1. 주워온 접이식 테이블을 살려라! 무늬목 가구와 구별 방법 (리폼 실패)
Milu~ 2021. 11. 11. 16:54가끔 '어! 이 가구는 왜 버리지?'라는 생각이 드는 가구가 쓰레기장에서 발견되기도 하죠. 한참 고민한 다음 주워온 가구! 하지만 버리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 오늘은 무늬목 접이식 테이블을 주워와 사서 고생한 저의 줍줍이 인테리어 실패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앗 그렇다고 뒤로 가기는 안되시어요! 어떻게든 살려내는 방법도 다음 포스팅에 적을 테니 기다려주세요!
주워온 가구 이야기
저희 집은 제가 돈 주고 산 가구도 다해봐야 50만 원이 안 넘습니다. 어머님이 놓고 간 가구를 리폼하거나 누군가가 버린 가구를 '줍줍'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줍줍 하여 리폼한 가구를 따로 소개할게요.)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에 버리려고 내놓은 테이블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샘 테이블이며 1/3은 필요할 때 접었다 펼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이었죠. 잔 흠집은 있었지만 특별한 하자는 없고, 디자인도 완전 사각이 아닌 약간 곡선이 더해진 디자인으로 저희 집 베란다와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그 당시 저희 집 베란다는 어머님이 남기고 간 미싱 다리에 원래는 다른 용도로 잘라 크기가 맞지 않는 상판을 올려 사용하고 있었는데 상판의 크기는 너무 작아 네 식구가 밥을 먹긴 비좁았고 은근 미싱 다리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여 다리가 불편했어요. 베란다에 딱이겠다고 생각한 저는 한참 고민한 후 한샘 접이식 테이블을 가져와서 배치했습니다.
정말 베란다에 안성맞춤 가구였어요. 평소에는 1/3을 접어서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요리를 베란다로 가져와서 먹고, 필요할 땐 펼쳐 베란다 창문을 열고 구이 바다로 고기를 구워 먹어도 여유 있었어요.
그렇게 한참 잘 활용하던 테이블, 사용하며 왜 버렸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잔 흠집이 생각보다 거슬리고, 왜인지 물이 닿으면 목재 안쪽까지 물이 스며서 색상이 변했어요. 물기가 마르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지만 습기가 닿지 않게 조심해야 했죠. 나중에 리폼해야지 하고 미루고 있던 어느 날 여름, 물놀이를 하면서 물이 테이블로 튀었고 테이블에 있던 접시 밑으로 물기가 고여 목재 안쪽까지 썩어갔어요. 리폼을 너무 미뤘군요.
흠집난 원목&집성목 테이블 리폼 방법
준비물은 사포와 코팅제인 수성 바니쉬!
썩거나 흠집 난 테이블을 사포로 갈아낸 후 수성 바니쉬로 코팅해 줄 생각입니다.
손으로 힘드니 장비 발을 세워봅니다. 샌딩기로 계~~~ 속 갈냅니다. 한참을 갈아내며 이상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 테이블은 이런 방법으로 리폼하면 안 되는 가구였던 거죠. 테이블의 상판이 원목이나 집성목이 아닌 무니목입니다.(DIY로 잘 사용하는 목재와 합판의 종류 관련 포스팅 링크)
무늬목 이란?
무늬목이란 원목을 종이처럼 얇게 켠 것을 말해요. 이런 무늬목을 가공된 MDF판재에 접착제로 붙이고 그 위로 코팅제로 코팅하여 마감한 것이 '무늬목 가구'입니다. 실제 원목을 켠 것을 붙이기에 필름을 붙인 가구보다 훨씬 원목가구와 흡사하여 일반 소비자들은 구별하기 쉽지 않으며 가격은 원목보다 저렴하기에 중저가용 가구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또 곡면을 쉽게 마감할 수 있어 수제 기타와 같은 곡선이 많이 들어간 물건을 얇은 합판을 이용하여 곡면을 만들고 위로 무늬목을 붙여 마감하기도 합니다.
무늬목가구의 단점
하지만 합판에 접착하여 만든 만큼 유해성분(포름알데이드, 발암물질)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아토피나 천식, 비염 등 공기질에 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아이들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은 원목이나 집성목으로 만든 가구를 추천드립니다. 또 모서리 부분이 취약하기 때문에 충격에 의해 부스러질 수 있음으로 주기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무늬목가구 구별방법
일반 소비자들은 무늬목가구를 육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원목가구라고 광고를 하고 파는 가구라고 하더라도 일부만 원목을 사용하고 중요하지 않는 부분은 무늬목으로 마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그 가구가 합당한 가격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절단면의 나이테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원목의 경우 절단면이 위에 상판과 나이테가 서로 이어져 있고 절단면이 좀 거칩니다. 하지만 무늬목가구는 윗면과 절단면 옆면이 모두 직선의 무늬로 되어 있습니다.
또 정말 큰 면적이 목재가 연결된 부분 없이 모두 이어져 있다면 아주 고가의 가구가 아니라면 무늬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폼 실패
한참을 갈아낸 후 현타가 왔습니다. 칼자국이 난 부분은 아무리 갈아내도 깊숙이 칼자국이 남아있고 썩어 버린 부분은 칼로 긁어보고 조각칼로 도려 내보니 MDF부분이 드러나 버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울긋불긋 너무 볼품없어진 테이블이 되었죠!
이를 어쩌죠....
ps. 다음 편!! '망한 테이블 리폼 어떻게든 살려보자'를 기대해주세요.
<꼼지락 미루에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www.instagram.com/yealumilu
<관련 포스팅>
https://ggommilu.com/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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