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겨울만되면 창문으로 황소바람이 슝슝 들어오지 않나요? 뽁뽁이에 문풍지까지 붙였는데 창문 근처에만 가면 한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렇다면 창문이 겹치는 곳 안쪽 모헤어를 확인해보세요!
미루네 집 창호
저희 집은 지어진지 약 20년이 지난 오랜 아파트로, 준공 당시에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이 현제보다 훨씬 낮았었고 언덕 위에 있어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집이라서 겨울만 되면 매우 추운 집이에요. 특히 베란다 공간은 알루미늄 창호에 단열이 전혀 되어있어 외기나 다름없어요. 이사 온 첫해 세탁기가 얼어서 고장 나 버릴 정도랍니다. 이렇게 열심히 베란다를 꾸며도 일 년의 3개월은 방치시켜야 하는 현실입니다. (베란다 인테리어가 궁금하시다면 이쪽 링크를 참고하세요 1편, 2편, 3편, 4편)
저는 베란다와 가까운 제일 큰 안방 공간, 아직 아이들이 어려 원래 쓰던 퀸 침대와 일반 싱글 침대를 붙여 아이들과 함께 침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퀸사이즈 침대 원래는 루나군이 결혼 전부터 쓰던 침대였고 색상이 맘에 안 들어 시트지로 리폼도 했었는데 싱글 침대와 붙여놓다 보니 크기가 잘 안 맞아 침대 헤드를 없애고 그냥 벽에 붙여서 사용하고 있어요.
문제는 침대와 붙어 있는 단창에 틈새로 찬기가 너무 들어와요. 이 창호는 창틀 턱도 너무 낮아서 백업제를 넣을만한 공간도 없고 이번 겨울은 또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창틀에 있는 홈
창호 곳곳에 이런 홈이 있어요. 이런 홈은 두 창문이 닫혔을 때 맞물리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제가 잡지식이 많아 다행입니다. 이 홈은 원래 '모헤어'가 있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왜인지 시공할 때부터 창틀에 있는 모헤어는 있지만 창과 창 사이에 있는 모헤어는 한 개도 설치되어있지 않네요. 안방뿐만 아니라 모든 내벽 쪽 창호가 다 똑같았어요. "그동안 내 난방비 돌려줘!!"하고 속으로만 시공사를 욕하고 재빨리 인터넷 주문을 합니다.
샷시 모헤어 시공
모헤어란?
일반적인 주택에서 사용하는 창호는 옆으로 밀어 여는 슬라이딩 창호를 사용하죠. 창문이 들어갈 곳 규격에 맞는 창틀을 고정해주고 창문을 창틀에 있는 턱에 맞춰 끼워 넣는 방법으로 시공합니다. 이때 창문을 끼워넣기에 위 아래쪽으로 약간의 공간이 생겨요. 이 부분으로 외풍뿐만 아니라 밖의 소음, 벌래, 먼지가 들어올 수 있어요. 이를 차단하기 위해 레일과 창호가 만나는 구간 창호가 창호가 만나는 구간에 PP 재질 모헤어를 넣어 이를 방지합니다.
모헤어 규격 선택
창호는 하이샷시와 알루미늄 샷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하이 샷시(pvc재질)는 모헤어 폭이 6.4mm. 알류미늄샷시는 6.7mm예요 높이는 5~10mm로 다양하게 있는데 창문 틈에 비해 모헤어 높이가 높다면 창문이 뻑뻑해 지기 때문에 사이즈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재질이 알루미늄 샷시라도 시트지로 잘 마감해놓으면 안쪽만 보고 하이샷시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주문하세요. 저는 하이샷시 창틀이어서 6.4mm 창틀에 있는 모헤어가 높이가 5mm로 되어있어 1mm 더 긴 6mm로 주문하였습니다.
모헤어 작업 과정
원래는 기존에 있던 모헤어도 뜯어내고 다시 설치하려 했지만 이 겨울에 창문 열고 작업하려니 너무 추워서 교체는 날씨가 따듯해진 봄날로 작업을 미루고 비어져 있는 모헤어만 채우겠습니다.
모헤어를 끼우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입구에 모헤어를 끼운 후 위로 올리는 방법
1. 모헤어가 들어가는 입구 부분에 모헤어를 끼웁니다.
2. 롱노우즈로 모헤어 잡고 위쪽까지 끌어올려줍니다.
3. 길이에 맞춰 모헤어를 절단합니다.
이 방법은 입구에 모헤어를 처음 입구 쪽에 끼우기만 하면 아주 쉽지만 위와 같이 입구가 보이는 부분은 쉽게 넣을 수 있지만 대부분 입구 부분이 창틀에 막혀 보이지 않아요. 그런 경우 아래 방법으로 모헤어를 끼워 넣습니다.
중간 부분에 모헤어를 송곳으로 눌러 넣는 방법
1. 홈 중앙에 모헤어를 한쪽을 끼우고 다른 한쪽을 송곳을 이용해 꾹꾹 눌러 집어넣습니다
2. 끼워진 모헤어 위쪽을 잡고 송곳으로 아래로 쭉 눌러가며 홈에 넣습니다.
3. 모헤어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 때 잘 움직인다면 잘 끼워진 거예요.
4. 크기에 맞춰 잘라주면 됩니다.
시공 완료된 모습
창문과 창문 사이에도 창틀과 창문이 만나는 구간에도 모헤어가 들어가 틈새 바람을 막아줍니다. 이게 뭔 도움이 될까 싶지만 외풍은 물론이고 밖에서 들리는 소음이 확실히 차단된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단창이라 여전히 춥지만요. 내년엔 샷시 교체를 해야 하나 고민해봅니다.
ps. 단돈 0원으로 창문 단열 꿀팁
외풍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이 창틀과 창문 사이 저부분이죠 어느 정도 모헤어로 막아지겠지만 그래도 있는 작은 틈새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이 부분에 보통 풍지판을 사서 끼워 넣지요.
저는 이 부분을 딸기를 먹고 나온 스티로폼을 칼로 잘 가공하여 양면테이프로 붙어 넣었습니다. 직접 내 창호에 맞춰 칼로 팠기 때문에 정말 바람이 한 개도 안 들어옵니다. 창문 아래와 위 모두 잘 만들어 달아 줍니다. 겨울이 끝나면 잘 보관해서 내년에도 쓸 예정입니다. ^^
<꼼지락 미루에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관련 포스팅>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셀프인테리어 > 짠순이 셀프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란다 셀프인테리어]6-2. 커튼박스 간접 조명 샤오미 이라이트(Yeelight )스트립 바 (0) | 2022.03.24 |
---|---|
중문& 베란다 문 틈새바람을 부탁해!(접착형 모헤어) (0) | 2022.01.18 |
[베란다 셀프인테리어]6-1. 베란다에 구름속 핑크별이 총총! 우리집이 조명 맛집1편 (3) | 2021.12.17 |
[베란다 셀프인테리어]5. 하늘하늘 하얀천을 이용한 캐노피 커튼 만들기 (6) | 2021.12.08 |
[베란다 셀프인테리어]4-2. 무늬목 작업으로 리폼실패한 테이블을 살려라! (2) | 2021.11.16 |
- Total
- Today
- Yesterday
- 셀프인테리어
- 육아웹툰
- 몽산포야영장
- 결혼과정만화
- 그림일기
- 학암포야영장
- 할로윈인테리어
- 신발장리폼
- 주방셀프인테리어
- 결혼웹툰
- 국립공원야영장
- 제로웨이스트
- 인스타감성카페
- 닷돈재야영장
- 결혼인스타툰
- 닷돈재4색야영장
- 현관셀프인테리어
- 결혼일러스트
- 결혼그림일기
- 짠순이셀프인테리어
- 꼼지락미루
- 친환경적인삶
- 육아툰
- 오늘은쿵내일은쾅
- 결혼일기
- 결혼만화
- 티스토리툰
- 육아그림일기
- 결혼툰
- 베란다셀프인테리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