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엔 늘 진심 돈스파이크의 "LOW & SLOW" 이태원점

고기 하면 생각나는 사람 "돈스파이크" 코로나가 창궐하던 재작년 이태원에 "LOW & SLOW(로우 앤 스로우)"를 오픈하고 여전히 예약하기 힘든 인기 있는 곳이죠. 고기에 너무나도 진심이어서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연말에 친구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예약하여 다녀왔습니다. 

 

 

 

 

 

 

위치

주소 : 서울 용산구 보광로 126

전화번호 :  02-793-2268

영업시간 :  12:00~20:50 (매달 1번째 월요일 휴무)

예약방법 : 어플 캐치테이블로 예약 가능

 

예약은 어플 캐치 테이블로만 가능하며 1달 전에 예약해야 겨우 할 수 있어요. 특별한 날 가려한다면 꼭 미리 예약해두시길 바랍니다. 

인테리어

로우앤 슬로우 인테리어

천장의 실링팬과 훈제 바비큐 기계  그리고 돈스파이크님의 강렬한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묵직한 색의 테이블과 철재와 목재가 어우러진 의자 노출 콘크리트 덕분에 미국의 레스토랑 같은 기분이 물씬 풍겼습니다.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테이블이 가득 차기도 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수다 떨기 바빠 본분을 잃어버린 걸 반성합니다.

메뉴

로우앤슬로우 메뉴판

고기고기 한 메뉴판! 1인 1 메뉴이며 보통 1인이 4만 원 정도 하는 가격대입니다. 강력하게 연말 모임을 추진을 하였던 친구가 꽃갈비를 꼭 먹어야겠다고 하기도 했고, 저희는 딱 4명이어서 파티 플레이트를 언제 다시 오겠냐며 한우++차돌 양지를 추가하였습니다. 절때 남길리 없다는 강한 의지로 말이죠. 

식전 스프

가장 먼저 나온 수프와 샐러드 고기가 안 들어간 이런 메뉴는 평범합니다. 수프, 샐러드, 음료, 빵, 국, 밥은 모두 무한 리필이 되니 참고하셔요. 

파티 플레이트

수프를 다 먹지도 못했는데 정말 빨리 나오는 메인 메뉴.  이 영롱한 고기! 게다가 플레이팅 너무 예쁘지 않나요. 파티 플레이트는 차돌양지 +꽃갈비 +찹비리스킷 +치킨 롤리팝 +비프볼 +구운 야채 +구운 옥수수 +매쉬포테이토로 구성되어 있어요. 

도톰한 꽃갈비와 차돌양지

여기서 가장 맛있었던 건 꽃갈비  정말 오랫동안 저온으로 훈연되어 칼이 닿자마자 스르르 잘렸어요. 입에 넣으니 정말 파스스 고기가 풀어져 없어져 버리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난생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차돌양지도 역시나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빵과 고기의 조화

처음엔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 그것만으로 신세계이지만 고기란 것이 먹다 보면 살짝 물리죠. 그러면 사이드로 나오는 빵에 고기와 소스를 넣고 입에 쏙 조합이 어찌 이리 절묘한지! 시키기 전엔 마음껏 시키자고 하던 친구도 고기가 나오자마자 이걸 어떻게 다 먹냐 했는데 그 어려운 걸 저희가 다 해냈답니다. 

소고기 뭇국 과 밥

테이블이 슬슬 비어지면 나오는 빨간 뭇국과 흰쌀밥 돈스파이크님이 저희 배를 빵 터트릴 생각인 것 같습니다. 밥과 국만으로도 이미 한국인이라면 못 참는데 정말 뭇국에 고기를 가득가득 아낌없이 때려 넣었더군요. 그럼에도 하나도 안 느끼하고 기존에 뱃속으로 들어갔던 고기를 싸악 녹이는 느낌 

 

친구들과 수다도 떨며 맥주도 마시며 육아로 못 누렸던 이태원 밤을 마음껏 누렸네요.

계산대 옆 가스활명수

PS. 계산대 옆 가스 활명수들을 보고 다시 한번 박수를 칩니다. 

PS2. 돈스파이크님 고기리에 고기집 낸다는건 언제 하나요 ;ㅁ; 1달에 한번씩 월급나오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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