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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겨울 뜨끈한 보양식이 생각나는 날이죠. 여러 일로 피로가 누적되었다고 하니 지인이 맛있는 집이 있다며 데려간 '황금 추어탕'! 갖지은 강황 솥밥과 꾸덕한 추어탕으로 기력 회복하고 힐링도 하고 왔어요. 겨울철 나들이하며 근처에 오시는 분들 강추드립니다.
위치
주소 :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음봉로 543
전화번호 : 041-534-6003
영업시간 : 10:00~21:00 (일요일 휴무)
황금 추어탕 전경
시골집 같은 건물에 간판 하나 있는데 차가 가득한 이곳 맛집의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황금 추어탕은 이 지역 유명한 맛집으로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자리가 꽉 찼었어요. 저희는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서 갔어서 대기하지 않고 먹었지만 12시쯤 가면 조금 기다렸다가 먹어야 해요. 기다리는 동안 옆에 온실에서 다육이들을 구경할 수 도 있고 사과도 파니까 천천히 구경하세요.(저는 사과 사 왔는데 맛있어요!)
실내도 주방과 방들로 소박해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푸근한 고향집 같은 느낌이 듭니다.
메뉴
메뉴는 단출하게 대표 메뉴인 추어탕이 메인이고 인삼튀김이나 추어튀김을 부가적으로 시킬 수 있습니다.
밑반찬은 세 가지 아삭아삭 겉절이와 양배추 절임 꼬시레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맛있는 건 조그만 종지에 담긴 비빔 고추예요! 그냥 밥에 슥슥 비벼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이제 메인인 추어탕과 강황 솥밥 노란 강황 밥이 너무 이쁘죠.
황금 추어탕 먹는 방법
여기는 솥밥인데도 따로 뜨거운 물을 주지 않아요. 강황 밥을 앞접시에 덜어 놓고 물 대신 추어탕을 부어줍니다. 진짜 뚝배기에서 먹는 추어탕보다 이 솥밥에 추어탕 넣는 게 더 맛있어요! 싹싹 긁어 밥을 펐는데 나중에 누룽지 솥밥 먹을 때 누룽지 많이 남겨놓을걸 하고 아쉬워했어요.
추어탕에 강황 밥을 말고 비빔 고추 조금 넣고 꼬시래기를 조금 넣어서 한입 먹어보세요. 추어탕이 꾸떡꾸덕하니 정말 진국이고 비빔 고추의 알싸한 맛 톳나물의 아삭아삭함이 너무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요. 또 여기 특징은 산초가루가 아니라 제피가루가 있어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제피가 산초보다 더 매콤하고 강한 향이 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이모들이 꼭 추어탕을 끓일 때 제피가루를 뿌려주어서 엄청 좋아해 팍팍 넣었답니다.
뚝배기를 모두 비운 다음엔 미리 추어탕을 부어놓은 솥밥을 열어봅니다 누룽지가 알맞게 눌려 쫄깃하고 뜨끈해서 새로운 정말 제대로 보양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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