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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더 잘 자라게 더 튼튼하게 키우고 싶어 집에서 일상적으로 먹고 나오는 과일 껍질, 쌀뜬물 등 천연비료를 신경 써서 화분에 주죠. 그에 보답으로 화분은 "작은 뿌리파리"로 보답을 합니다.(Noooo ~~ㅠㅠ) 뿌리파리로 점령된 미루네 집 어떻게든 식물들을 살려보도록 합시다.

 

 

작은 뿌리파리란?

작은 뿌리파리는 식물집사들의 가장 골칫거리 중 하나로 1~2mm 정도 초파리와 비슷합니다. 날파리와 비슷하지만 엉덩이 부분이 더 뾰족해요. 뿌리파리는 성충은 거슬릴뿐 식물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성충이 흙속에서 알을 낳고 유충이 식물의 뿌리를 갉아먹습니다. 1개의 성충이 100~300개의 알을 낳기 때문이 방치하면 식물이 고사할 수 있습니다.

 

뿌리파리 전쟁을 선포한다!

저희 집은 몬스테라, 극락조가 제일 잘자라는 집으로 저는 화분에 물 주는걸 엄청 좋아합니다. 생각보다 크게 잘 자라는 걸 보구 선 더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과일 껍데기, 쌀뜬물, 커피가루 등 식물에 좋다는 건 다 해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식물들이 좋아하면 당연히 해충들도 좋아하죠. 언제부터인가 뿌리파리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뿌리파리가 생겼을때 저 역시 날파리 정도로 생각하고 집에 있는 전기 모기채로 잡으면 될 줄 알았습니다. 보일 때마다 잡으면 해결될 줄 알았죠. 근데 한번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녀석들이 알을 100개씩 낳는데요. 어느 순간 여기저기서 윙윙거리더니 급기야 내가 먹고 있는 레모네이드에 빠져 죽는 걸 보고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전쟁을 선포합니다.

 

 

비추천하는 뿌리파리 박멸방법

락스

인터넷에서 본 방법인데 물 500ml에 락스 1 뚜껑을 넣고 흙에 뿌려주는 것인데요. 안타깝게도 뿌리 파리의 유충이 어느 정도 죽었을지 모르나 식물도 같이 죽는 참사를 당했습니다. 튼튼한 중형 식물은 모르겠으나 작은 포트라면 비추천합니다.

 

침수

나름 일리 있다고 생각한 방법인 침수! 유충을 익사시키는 방법으로 화분을 물에  몇 분간 담그는 방법입니다. 뿌리파리는 잡을 수 있었는데 아끼던  물을 매우 좋아하던 수국 화분을 잃었습니다.  특히 과습에 약한 화분이라면 정말 비추천합니다.

 

약하지만 효과 있는 뿌리파리 잡는 방법

약국에서 쉽게 구매하는 비오킬 

미루네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오킬
비오킬

해충이 보이면 가장 먼저 손이 가는 비오킬  일반 약국에서도 판매를 하기에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사용하였어요, 성충을 잡기에는 아주 성공적입니다. 날라다는 성충에 뿌리면 잠잠해지는 걸 목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화분 앞에서 24시간 있을 수는 없죠. 1~2마리 날아다니는 초기에는 충분할 수 있으나 이미 뿌리 파리가 점령한 저희 집 베란다에서는 불난 데가 물 뿌리게로 물 뿌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비오킬 살충제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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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quito Bits는 구하기 힘들어서 총진싹

화분위에 조금씩 뿌려주면되는 총진싹
대유 총진싹

저처럼 키운 바질로 파스타를 해 먹는다면 아무리 친환경 해충제라고 해도 괜스레 찝찝하죠. 그래서 구매한 게 "대유 총진싹" 동충하초 백강균으로 흙 위에 뿌려 놓으면 유충을 잡아 준다고 합니다. 곤충에게만 영향을 주고 직접적으로 식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하여 구매하였습니다.  뿌리파리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 같긴 하지만  대형 참사가 난 저희 집에는 특별한 변화를 주지 않네요. 뿌리파리가 생기는 초기나, 처음 화분을 들였을 때 예쁜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줄 때 배양토에 섞어서 분갈이를 해주면 뿌리파리를 예방하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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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가 추천하는 뿌리 파리 박멸 방법 

뿌리파리가 점령한 화분 '퇴출!'

지금은 뿌리파리가 없지만 햇빛을 받으라고 내놓은 화분걸이
화분걸이

만약 우리가 농사를 짓는 상황이라면 불가능 하지만 베란다에서는 대부분 화분으로 키우죠. 유충이 있는 화분이 보인다면  따고 격리하는 게 나머지 화분을 살리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구매한 게 난간 화분걸이예요. 아파트 다 보니 따로 격리할만한 공간이 없어 방충망이 없는 밖을 선택하였죠. 대부분의 친환경 뿌리파리 박멸 방법은 뿌리파리가 싫어하는 향 싫어하는 환경을 많들어 뿌리파리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지만 닫혀있는 곳이라면 조금 습하지 않고 살기 불편하고 싫은 향은 나지만 어쩔 수 없으니 어딘가 알을 낳겠죠. 하지만 야외라면 다른 좋은 환경에 알을 낳을 거예요. 그래서 뿌리파리 유충이 발견된 화분이 있다면 싫어하는 계피를 꽂아두고 총진 싹을 다시 한번 올려준 뒤  화분걸이에 올려놓고 퇴출합니다. 한 달쯤 후에 화분이 없는 다른 베란다에서 뿌리파리가 더 나오는지 확인한 후에 다시 원래 자리로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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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이 트랩

화분에 꽂아두었던 끈끈이 트랩
끈끈이 트랩

이 방법은 날파리를 잡을 때 많이 쓰죠 달달한 냄새가 나는 곳에  끈끈이 트랩을 놓는 방법! 뿌리파리는 단것을 쫓지는 않고 화분 주면에서 얼쩡 거려 화분에  꽂아 놓으면 완전한 박멸은 힘들지 몰라도 효과는 꽤 있습니다. 보기 안 좋다는 점은 있지만 뿌리파리가 점령했을 때 계속해서 갈아준다면 점점 줄어드는 뿌리파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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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래로 덮기

규사 포대 자루
가는 모래 규사

이 방법은 화분 위로 작은 모래(규사)를 1~3cm 정도 깔아주는 단순한 방법인데요. 뿌리파리가 땅속에서 나올 때! 다시 알을 낳으러 들어갈 때 크기가 상당히 달라요. 뿌리파리가 유충으로 흙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나올 때는 모래 사이사이로 나올 수 있으나 다시 알을 낳으려고 들어갈 때는 몸집이 커져 들어갈 수가 없어요. 성충이 흙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모든 화분에 덮어야 하기에 생각보다 많은 모래가 들어갑니다. 또 물을 주는 과정에서 규사가 튀어 흙이 나오는 경우가 생겨서 항상 물을 주고 모래를 다듬어 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약을 안 쓰는 방법으로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저에 경우 모래로 덮어놓으면 성충이 다시 알을 까려고  모래 위를 깡충거리며 왔다 갔다 하는데 끈끈이 트랩을 같이 설치하여 트랩에 모두 잡히게 했답니다. 하나하나 잡힐 때마다 희열감이 느껴지는 건 제가 변태인 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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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방법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 빅카드

저에 경우는 바질, 로즈메리, 애플민트 등 제가 애정 하는 파스타와 레모네이드를 담당하는 작물들을 키우기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기 위해선 농약을 구매하는 곳에서 빅카드를 구매하여 사용하면 99% 박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참 너무 많아 화가 날 땐 사용하려 했지만 농약이라 쉽게 구매할 수 없어 포기했어요.

 

과산화수소 희석액

꽤 효과가 좋다는 방법으로 물 500ml와 과산화수소 7 뚜껑을 희석해서 화분에 뿌려주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위의 방법으로 이미 박멸이 되어 아직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음 뿌리파리의 습격을 기다려볼게요.

 

 

정리하자면 저의 경우 평소에는 화분에 대유총진싹을  섞은 배양토로 분갈이를 하며 대부분 해충은 비오킬을 사용하면 큰 문제없이 화분을 키웁니다. 하지만 뿌리파리가 생긴다면 유충이 보이는 화분을 바로 퇴출! 상황을 지켜본 후 복귀시킵니다. 이미 뿌리파리가 점령한 상황이라면 모든 화분에 가는 모래를 3cm가량 덮어주어 성충이 알을 낳으러 가는걸 막아준 후, 끈끈이 트랩을 교체해 가며 성충들을 모두 잡아줍니다.

이렇게 베란다 화분은 평온해졌습니다. 뿌리 파리에게 점령당하는 누군가에겐 좋은 정보가 되길 바라며 이만 물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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