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가구 재배치 남편이 비협조적이라면

"여보 주말에 쉴 때 책장 여기서 여기로 옮겨주면 안되용?"(애교~)

"여보 나 혼자 힘들어서 그런데 전등 교체하는 거 도와주라~"(힘든 척~)

 

혹시 이렇게 매일 남편에게 집 관리에 대하여 요구하는데

들어주지 않지 않나요?

 

루나군만 안도와 주는 건가요?

 

제가 아무것도 안 하려는 남편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저희 남편만 해당될 지도요...)

 

 

 

지금은 웬만한 가구는 제가 혼자서 옮기지만

 

사실 인테리어 가장 열정적이었을 때는 제가 임신했을 때와 

산후조리하고 있을 때였어요.

몸에 무리를 하면 가장 안 되는 시기지요.

 

아이를 출산하고 나면 짧게는 3개월, 시기 잘못 맞추면 반년 정도를 못 나가게 되지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 일찍 태어나 9개월가량 못 나갔어요)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하는데

집이 저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동선은 너무 불편했어요.

 

 

하지만 그 시기에 이런 다툼이 많은 건

 

갑자기 남편 역시 맞벌이였다가 갑자기 아이와 아내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면서

사회생활에 많이 무리를 하게 되는 시기예요.

 

몇 날 며칠 퇴근하는 남편에게 부탁을 했지만 

루나 군은 자꾸 미루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았어요.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루나군의 부모님이 살셨던 집으로

루나군에게 너무 편한 공간이라 제가 불편하다는 게 이해가 안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포기할 제가 아니죠. 

 

알고 지냈던 시간 2년 연애기간 2년 결혼하고1년

 

이 남자를 움직이는 법을 저는 알고 있죠 후훗~

 

루나군을 움직이는 건 감정 호소와 당위성의 여부가 아닌 문서화와 협상이라는 걸요

 

 

준비물: 줄자, 수첩, 모눈종이 1. 집에 모든 벽과 문 창문 사이즈도 재서 수첩에 적어놓습니다. 2. 모든 가구도 사이즈를 재서 수첩에 적어놓습니다. 3. 모눈종이에 수첩에 적은 벽과 문, 창문을 스케일에 맞춰 줄인 후 그려 넣어요. 4. 가구는 다른 모눈종이에 같은 스케일로 가구를 그리고 자른 후 뒤에 테이프를 붙여놓습니다.

저는 손수 사이즈를 측정했지만 여러분은 관리소에서 실측 도면을 받아서

하는 게 편할 거예요.

 

그런 후 동반자님을 협상의 공간으로 소환하는 거지요.

서로가 원하는 공간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협상하는 거예요

 

40여분에 걸친 이 회의는 2달 동안 미루기만 하던 루나군을 3일 만에 움직였지요 ㅎㅎ

 

이런 아날로그적인 방식이 아니어도 요즘에는 무료 도면 프로그램이 많아요

대표적으로는 homestyler라는 사이트로 크롬에서 검색하면 나와요 아래 링크 첨부할게요.

 

www.homestyler.com

Homestyler - Free 3D Home Design Software & Floor Planner Online

 

 

저도 포스팅을 하기 전에 도면을 만들어보았는데 정말

대충대충 하니 1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또 이런 도면화 프로그램 들은 대부분 3D 로도 공간을 미리 볼 수 있어 가구 배치에 있어 매우 유용해요.

 

하지만 저희 부부는 짧은 시간에 루나군을 설득 및 협상을 해야 했고 

프로그램을 빨리 다루지 못해 아직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어요

 

협상 후에도 도면을 벽에 딱 붙여놓으며 안 하려 하는 그를 압박을 가할 수도 있고요.

 

 

남편이 셀프 인테리어에 비협조적인가요?

바뀌어갈 그곳에 남편의 의견을 같이 하면 누구보다 능 독적인 남편이 될 거예요.

 

ggommilu.tistory.com/7

[셀프 인테리어 주방] 카페 같은 주방을 꿈꾸는 미루의 주방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