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흉터 하나 없이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엄마들의 바람이겠지요. 하지만 예고치 않게 사고는 일어나고 맙니다. 지난주 비가 오는 날 첫째 아이가 빗길에 미끄러져 이마가 크게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고 지금은 치료 중입니다. 오늘은 그 사고와 봉합수술 직후 주의사항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 주. 저는 일반적인 엄마로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오로지 경험담입니다. 찢어져서 열린 상처 열상 갑작스러운 사고로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앉게 되었네요. 저번 주 화요일 4시쯤 부슬비가 내리고 저녁이 되니 비는 멈췄어요. 오랜만에 루나군도 회사가 일찍 끝나 외식을 하러 나가려 했는데, 집 앞에서 쿠앙이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코피만 나는 줄 알고 우는 아이를 달래고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
고양이와 아이들은 왜 좁은 곳을 좋아할까요? 쿠앙이 쿠웅이가 집콕 생활을 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이불장에 이불이 엉망이 되었어요. 어질러진 이불을 정리하며 저희 집에 얼마나 손님이 오나 우리는 얼만큼 이불을 쓰나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이불을 거의 쓰지 않더라고요. 많은 이불을 처분하고 인테리어로는 꽝이지만 장롱 위쪽으로 이불을 올려놓으며 그 자리를 아이들에게 양보합니다. 엄마에게 얼마나 많은 비밀을 만들려고 장롱 속으로 작은 스탠드를 가져가서 문을 닫아버립니다. 까르르 웃는 소리가 문틈으로 세어 나옵니다. 아이들은 문만 달려 있으면 아지트를 만들어 버립니다.^^ ggommilu.tistory.com/18 [그림일기] 생일 축하해 엄마 (딸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며칠 전 제 생일이었어요. 작년 저의 생일에..
며칠 전 제 생일이었어요. 작년 저의 생일에 주말이라 맛있는데서 외식을 할까? 잠깐 경치 좋은데 놀러 갈까? 고민을 하는 저와는 달리 전날 야근을 한 루나군은 늦~~~~ 게 일어나서 (별명이 잠만보) 아무 계획도 없고~ 심지어 제 나이도 모르고 초를 2살이나 많게 사 와서 결국 화가 단단히 나서 루나군과 싸우고 말았어요. 이번에도 전날 루나군이 새벽 5시쯤 들어오기도 했고 코로나 시대에 뭔 외식이냐. 라고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웬걸 일어나 보니 루나군과 쿠앙이가 꽃다발과 케이크 저녁에 먹을 스테이크 고기를 사 왔지 뭐예요. 루나군이 로맨틱하지 못한 남자라기보단 인생 최대의 적인 '잠'을 조절하지 못하는 남자거든요~ 그런 단점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쿠앙이가 보완해준 거지요(딸바보 미루~) "내가 일어나자마자 ..
일주일 전 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이제 밤잠을 청할 때 이불속에서 얼굴만 빼꼼 내민 쿠앙이가 질문했어요. "엄마 코로나는 어쩌다 생긴 거야?" 이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한 점은 두 가지였어요. 첫째로는 이렇게 말을 잘하는 쿠앙이에게 내가 이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지난 1년간 쿠앙이는 많은 것이 바뀌고 많은 것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오랜 기간 쿠앙이 쿠웅이는 어린이집을 못 갔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어요. 제가 불안해서 큰 어린이집을 다니던 쿠앙이를 작은 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그러면서 제일 친한 친구랑 떨어지게 되었어요. 코로나19 발생 초반에 알 수 없는 이 바이러스가 극심한 공포로 다음엔 완전히 바뀐 생활환경으로 나를 초조하게 했고 "너 마스크 안 쓰고 나가다가 ..
작년에는 정말 눈이 별로 안 내려 아쉬웠는데 올해는 눈이 자주 내리고 잘 쌓이는 느낌입니다. 장난꾸러기 쿠앙이와 쿠웅이는 밤에 내리는 눈을 보고 이미 내일 나가 놀 궁리를 하네요. 일어나서 아점을 먹고 같은동네 지인과 눈놀이를 하러 떠납니다. 이럴 때 참 서울에 살지 않아 다행입니다.(못사는거지만;ㅁ;) 그렇게 번잡하지 않는 도시에 살고 있다 보니 이렇게 아무도 없는 작은 공원을 점령할 수 있네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엔 참 다행이죠~ 지인이 요즘 없어서 못 산다는 눈썰매와 스노우볼메이커(눈집게)를 가져왔어요. 요즘 SNS에서 핫하다지요? 눈을 모아서 펴면 귀여운 캐릭터들이 뿅~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신난 건 안 비밀 아이들은 양동이로 엘사가 사는 성을 만듭니다. (부수는 게 반이지만요 ㅋㅋ~) 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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