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저렴한 유아 책상 "LATT(레트)" 리폼 1 (1학년 아이 책상 만들어주기)

이케아에 가성비로 유명한 유아 책상 "LATT(레트)" 하지만 저렴한 가격만큼 얇은 합판, 마감되지 않은 나무로 되어 있어, 따로 마감작업을 해주지 않으면 오염에 취약하고 내구도가 약해 부서 지고 십상입니다. 이번에 어렵지 않게 "쿠팡 로켓 배송"으로 목재를 주문하여 저렴이 책상 "LATT"를 예쁜 원목 책상으로 변신시켜 볼게요. 오늘도 재밌게 봐주세요^^

 

 

 

 

 

이케아 책상 "LATT(레트)"

이케아 홈페이지 레트

이케아에서 쇼핑하다보면 한 아이템씩 엄청 저렴한 물건들이 있어요. 그중 하나인 '유아 책상 LATT' 아이들이 앉기 좋은 사이즈에  조립도 간단한데 가격도 저렴해서 베스트셀러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어릴 때 쓰다가 아이가 학교 갈 때쯤 제대로 된 책상을 사주자 라는 생각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싼 데는 이유가 있죠, 모두 원목이 된 것이 아니라  위쪽 상판과 의자의 앉는 부분은 5mm 정도의 얇은 합판으로 되어있어 내구도가 굉장히 약한 제품입니다. 유아이기에 쓸 수 있는 가구인 것이죠.

엉망이 된 미루네 LATT책상

쿠앙이가  3살때 구매해서 소꿉놀이할때는 식탁이었다가 클레이를 만들때는 작업공간으로 정말 뽕을 뽑을데로 뽑은것같습니다. 여기저기 묻어있는 물감과 싸인펜 심지어 카페놀이 할때 엄마가 앉았다가 얇은 판으로 되어있는 의자가 부러지기까지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쓸만한 책상

올해 쿠앙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지요. 이제는 책상을 사줄 때가 된 것 같아 궁리를 하는데 조금 애매합니다. 저는 아직은 학원을 보내지 않고 하교 후 30분 정도 제가 직접 아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기보단 제가 앞에서 마주 보며 알려주다 보니 벽을 바라보는 일반 책상보다는 지금 쓰고 있는 대면형 책상이 아이에게 더 맞습니다. 대면형 책상을 또 사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적어 낭비인 것 같고 그냥 쓰기에는 너무 낡았어요. 이렇게 또 리폼의 길을 걷게 되는군요.

 

목재 로켓 배송의 장단점

LATT의 가장 큰 단점은 부실하고 얇은 상판입니다. 이 부분이 교체를 하면 제법 괜찮은 원목 책상이 되죠. 하지만 원목 주문하는 게 쉽지 않아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목공소는 모두 일반 택배가 아닌 화물로 배송되기 때문에 배송비가 더 들 때도 있어요. 그래서 웬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으면 더 필요한 것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번에 주문하는 편이에요. 직접 목공소에서 나무를 잘라 올 때는 배송비는 저렴하지만 비전문가가 가면 일부로 더 비싸게 파는 것 같아 비선호하고요.

 

로켓 배송으로 배송된 목재

이럴 때 좋은 것이 바로! "쿠팡 로켓 배송"입니다.  쿠팡에 목재로 검색 후 로켓 제품만 나오게 하면 큰 사이즈의 목재는 없지만 꽤 여러 종류의 목재를 판매합니다. 대부분 2만 원이 넘기에 와우 회원이 아니어도 무료 배송으로 하루 만에 배송돼요. 가격도 인터넷 목공소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쿠팡 목재 질

하지만 단점으로는 mm로 제단 해주는 인터넷 목공소와는 다르게 규격화된 나무를 가져와 필요한 만큼 직접 잘라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 생각보다 나무의 질이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러 군데 눌린 자국이 있고 나무가 연결된 부분, 나무옹이가 있는 곳은 이렇게 구멍이 있습니다.

저는 따로 목재가 필요한 곳도 없고 집에 직소기도 있고, 무엇보다 저의 손재주를 믿기에  쿠팡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기존 LATT와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하기에 "삼나무 집성목 T15 500 * 800"으로 구매하였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ngYNU

페인트인포 삼나무 집성목 15T 500 x 800

 

 

LATT 책상 리폼

1. 분해 및 청소

매직블럭과 사포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기존 가구를 닦는 일입니다. 걸래로 는 안 지워졌던 얼룩이라도 매직블록과 사포 앞에선 어쩔 도리가 없지요. 어차피 다시 바니쉬를 바를 것이기에 원래의 목재 결이 나올 때까지 사포로 벅벅 밀어줍니다.,

상판 분해과정

아이들이 좋아해서 대충 달아놓은 롤 페이퍼는 떼어내고 육각 렌츠로 분해하여 원래 상판도 빼줍니다.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상판 너무 얇아요.안 부서진게 다행입니다.

상판 규격

구매한 목재를 올려 봅니다. 평상시에 공부를 할 때 조금 좁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규격보다 가로 길이기 더 넓어 딱 적당할 것 같습니다.

 

2.구멍 난 목재 메꾸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쿠팡으로 배송된 목재는 이리저리 파이거나 구멍이 난 곳이 있습니다. 그냥 쓴다면 자꾸 지우개 가루가 빠져서 짜증 날지 모르니 수리를 해보겠습니다. 

샌딩작업

우선 까끌까끌한 상판을 사포로 갈아줍니다. 대부분 찍힘은 이 작업으로 사라집니다.

구멍 메꾸기

이렇게 사포질을 하다 보면 나오는 나무가 먼지처럼 갈려진 것 모아줍니다. 목공용 본드를 약간 섞어 치약 점도로 만들어주고 구멍 난 곳을 매워줍니다. 이렇게 하면 나무와 같은 색으로 메워지기에 티가 안 나게 상판을 메꿔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 메꾸미가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좋아요. 저는 없어서요. 시간이 지나고 목공용 본드가 굳으면 다시 사포질을 해줍니다. 약간의 티는 나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3. 상판 다듬기

모서리 다듬기

아이들이 쓰는 가구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이죠. 모서리가 너무 날카로워 다듬어 보겠습니다. 적당히 크기가 맞아 보이는 원형 뚜껑을 대고 모서리를  동그랗게 그려줍니다. 직소기 날을 곡선으로 바꾼 후 둥글게 따줍니다.

샌딩후

사포로 아이가 부딪혀도 안 다칠 정도로 계속해서 갈아줍니다.

 

4. 상판 연결해주기

상판연결

분해를 하면서 기존 상판을 제거해주었기에  상판과 책상을 연결하는 건 쉽습니다. 전문가라면 티가 안 나게 잘하겠지만, 저는 비전문가이니 ㄱ자 꺽쇠를 위아래로 2개씩 양옆으로 1개씩 총 6개로 고정을 해줍니다.

 

5. 바니쉬 칠하기

바니쉬작업

이대로 책상을 쓰면 또다시 물감 범벅이 되겠지요. 바닥에 묻지 않게 무언가 깔아준 후 바니쉬를 칠해줍니다. 기본적으로 3회 이상 저는 5회 칠해주었습니다. 저는 롤러로 칠해주었는데요. 롤러로 바니쉬를 칠해주니 자꾸 롤러에 털이 붙어서 번거로웠습니다. 귀찮더라도 붓과 사포질을 번갈아가며 칠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완성된 책상

완성된 책상

이렇게 완성된 책상 그냥 보면 이케아 LATT인지 전혀 모르겠죠. 목재값으로 단돈 2만원에 새 책상이 탄생했습니다. 이제 제가 앉아 금이 간 의자만 남았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폭신폭신한 의자로 리폼하는 것을 올리겠습니다. 금방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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