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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려 캠핑하기 힘들었던 올여름 어렵사리 제일 인기가 많은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을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프로그램도 시설도 최고인 닷돈재 야영장을 소개합니다.
위치
누군가 캠핑을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캠핑장이 닷돈재 야영장입니다. 국립공원 중에서도 가장인기가 좋고 규모가 크다 보다니 이번에 가니 또 다른 시설이 추가되어 있네요. 기존 시설과 달라진 점을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기본적인 닷돈재 4색야영장의 시설정보는 아래 링크
닷돈재의 명장자리가 궁금하신분은 아래링크
탄소재로 영지가 궁금하신분은 아래링크를 참고하세요.
새로워진 시설 정보
대부분의 시설은 위 링크 시설정보와 동일한데 올해 혹은 작년부터 바뀐 시설이 몇 있네요. 간략하게 적어볼게요
샤워실 정보
2년전에는 풀옵션 구역에 있었던 샤워실이 작년부터 새로운 건물인 '닷돈재 야영장 관리센터' 2층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9:00~18:00 운영이지만 13:00~15:00는 청소및 정비 시간입니다.
기본 6분의 1,000원으로 동전,카드, 삼성페이 모두 결제 가능합니다.
제가 캠핑했던 8월 초는 성수기 시즌이라 20:00까지 연장 운영하였습니다. 남자 샤워장의 경우 사람들이 금방 빠지는 편인데 여자 샤워장의 경우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어요. 여유 시간을 두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저녁 5시에 이용했는데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온수가 안나오는 일은 없었지만 안내판에 경우 사용량이 많을 경우 온수가 안 나올 수 있다고 나와있네요.
취사장 온수정보
새로운 시설은 아니지만 취사장 온수이야기가 나와 말해보자면, 닷돈재 취사장은 온수가 나옵니다! 다만 온수 용량이 딸리는지 오전에는 잘 나오는데 저녁에 설거지를 하면 찬물만 나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저녁에 설거지를 안 하고 아침에 일어나 설거지를 하는 편입니다.
취사장이 아닌 야외 개수대는 온수는 안나옵니다.
닷돈재 워케이션
이번에 캠핑은 정말 폭염이었어요. 낮에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서 도저히 텐트 안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캠핑을 했던 사람으로 잼버리사태는 너무 끔찍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나무그늘이 우거진곳에서도 일사병이 걸릴 것 같았거든요)
루나군의 경우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든 사무실이 되는 프로그래머인데요. 장점이 될 수 있는 이직업은 휴가여도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계곡에서 수영을 하다가도 노트북을 꺼내는 상황이 옵니다.
이럴 때 종 광장 옆에 새로운 건물 워케이션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보기에도 너무 예쁜 이 공간은 에어컨 빵빵!! 와이파이 완벽! 전기 콘센트도 여러 군데 있어서 급하게 일을 해야 할 때 너무 좋은 공간입니다.
저도 너무 더워서 앉아있을까 생각했는데 조용한 업무 공간에 우리 꼬맹이들이 너무 시끄러워 루나군만 이용하였습니다.
이용방법은 입구에 이용작성부를 간단히 작성한 후 이용하면 됩니다.
광장에서 하는 생태놀이 체험
아침 9시쯤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광장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태 체험을 하고 있다고요.
우리 아이들 아침밥을 순식간에 먹고 달려갑니다.
저희는 2박 3일 캠핑이었는데
첫날은 도토리 모기 퇴치 목걸이 만들기
종이로 도토리 모형을 만든 후 모기가 싫어하는 향의 식물들을 넣어 만드는 목걸이예요.
둘째 날은 '목각인형 만들기' 목각 인형에 해조류를 이용하여 머리를 만들어주고 사인펜으로 색칠해 주는 체험이에요. 쿠웅이의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은 욕망의 목각인형 이 너무 귀엽죠?
약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선생님들이 너무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우리 아이들 둘 다 집중하여 만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2일째에는 텐트 철수 하느라 안 가려 했는데 쿠앙이 쿠웅이가 울어버리는 바람에 빨리 치우고 달려갔답니다.
닷돈재 사이트에 대형 텐트
올해 바꾼 텐트는 '스노우라인 새턴 2룸DX'로 텐트 중에서도 큰 편이에요. 자세한 스펙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여 주세요.
6.8x3.4m라는 큰 크기 때문에 국립공원의 야영장경우 사이트가 작아 텐트를 못 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닷돈재 야영장의 경우 사이트 크기가 큼직큼직하게 잡혀 있는 것을 알아서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예상밖의 일이 생깁니다.
제가 예약한 E2의 경우 나무가 사이트 끝쪽에 있네요. 게다가 나무 근처로 큰 돌이 있어서인지 팩이 전혀 들어가지 않네요.
큰 바람이 불지 않고 다른 쪽에 팩을 더 많이 고정하고 끝쪽을 로프로 나무와 묶어주며 설치하였습니다.
저희와 같은 텐트는 없었지만 주위에 다른 터널형 텐트를 친 사이트가 많은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사이트는 충분히 텐트를 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닷돈재의 송계 계곡 물놀이
닷돈재 야영장이 여름철 특히나 인기가 많은 건 바로 계곡 때문이죠.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잘 관리되어 있고 물의 깊이도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 너무 좋아요.
보통은 성인 무릎이 안 넘는 높이라 아이들이 위험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다만 돌이 많아 보트 띄우기가 좋지 않았는데 매점 바로 앞쪽 계곡은 깊이가 성인 허리정도로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깊지만 보트를 띄우거나 성인이나 중고등학생들이 놀기 좋더라고요.
닷돈재의 계곡의 장점은 정말 많은 물고기들이 돌아다녀요. 물이 워낙 맑아 물고기가 돌아다니는 게 그냥 보이지만 괌여행으로 스노쿨링의 재미가 붙은 쿠앙이는 혼자서 물안경을 끼고 돌아다니고 쿠웅이는 여전히 겁이 많아 이번에 구매한 투명 보트로 구경했답니다.
물고기가 정말 많아 반사신경이 좋은 분들은 손으로도 잡을 수 있을정도라 다이소에서 파는 간단한 그물로도 물고기를 잡을수 있어요. 물론 피라미들이라 다시 방생해 주는 게 좋겠지만요.
원래도 너무 좋았던 월악산 닷돈재 4색 야영장 그럼에도 편의를 위한 시설이 생기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생겨서 한 번의 캠핑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네요. 점점 발전하는 국립공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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