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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멋진 태안의 바다는 아무래도 갯벌이 많다 보니 해수욕하기는 물이 많이 탁하죠. 하지만 태안 국립공원 학암포 야영장은 수도권과 많이 멀지도 않으면서 물이 너무 맑고 다양한 생물들이 많아서 저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여전에는 '카라반 전용 야영장'과 '일반자동차 야영장'으로 나뉘었었는데 이번에 카라반전용 구역이 일부는 '체류형 카라반'으로 일부는 '자동차야영장'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사이트가 넓어서 캠핑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림같은 학암포 해수욕장의 노을
학암포 해수욕장 야경

 

위치

 

 

주소 :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515-79

문의처 : 070-7601-4033

학암포 H, I 사이트 시설 정보

카라반전용 사이트가 일반 자동차 야영장 사이트와 체류형 카라반으로 바뀐뒤 바뀐뒤 배치도
학암포 야영장의 바뀐 배치도

배치도상 왼쪽 사이트가이전에 카라반 전용 사이트였어요. 아래쪽으로 카라반 전용 영지 E구역, 체류형 카라반 8동 F, G구역,  자동차 구역인 H, I구역으로 나뉩니다.

 

오른쪽 일반 자동차 야영지 사이트는 이전 포스팅에 시설정보를 자세히 넣어놓았고 각각의 사이트를 찍어놓았으니 참고하여 주세요.

https://ggommilu.com/167

 

[캠핑] 태안 '학암포 자동차 야영장' 시설정보와 명당자리

아름다운 태안의 두 개의 국립공원 야영장 "몽산포야영장" "학암포 야영장" 두 야영장 모두 저의 최애 야영장인데요. 이번에 몽산포 해변이 관광객의 조개채취로 몸살을 앓으며 1년간 휴식을 하

ggommilu.com

 

보통 일반 사설 캠핑장의 경우 한 사이트에 4명 5인이상 가족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져와야 예약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국립공원 야영장의 경우 인원체크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야영장의 크기가 작아 여러 명이 놀기 좋진 않죠. 특히나 학암포 야영장의 경우 사이트 크기도 작은데 사이트가 아스팔트 도로와 인접해 있어서 아예 저희처럼 6.8m 정도의 대형텐트는 팩을 박을수가 없어 텐트를 칠 수가 없습니다.  

기존에 카라반 전용구역이었던 H, I사이트는 시설은 그대로 유지 한 체 자동차 야영장으로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이트가 엄청 큽니다.

 

 

H구역  사이트

H구역 사이트와 2개의 주차공간대형텐트를 친 H사이트
H구역 사이트

H사이트에 경우 지도상으로는 가로로 긴 사이트로 표현되는데 앞으로 긴 형태여서  대형텐트 길게 칠 수 있는 크기이고

주차 공간도 한 사이트마다 2 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2대를 주차할 경우 추가요금을 내야 합니다.)

I구역 사이트

2.1X6.8m 미루네 텐트를 치고도 자리가 남는 I사이트
I구역 사이트

I사이트가 정말 큽니다. 줄자를 가지고 가지 않아 정확한 사이즈는 알 수 없지만  저희 텐트의 가로길이가 6.8m인데 앞쪽으로 0.3m 정도 여유공간이 있습니다. 

또 앞쪽으로도 저희 텐트만 한 텐트를 하나 더칠 수 있는 공간이 나와  정말 타사이트에 비해 크기가 엄청 큽니다.

3개의 주차 공간
I 구역 주차

주차도 3대 가능합니다.

최고의 명당 I-06 사이트

I-06사이트 옆으로 보드블록으로된 작은 공간이 있어 익스텐션 업라이트를 한모습
사이트 옆 작은 공간

저의 경우 I-06 사이트를 예약하였는데 정말 최고의 명당자리였습니다.  나무그늘은 작지만  사이트 옆으로 보도 블록 포장이 되어있는 공터가 있어요. 원래도 6.8m라는 길이의 큰 가로넓이라 앞쪽에 출입구가 익스텐선 업라이트를 할 수 있지만 한 번도 펼쳐본 적 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펼쳐 보았네요! 커다란 그늘이 생겨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원용 원터치 텐트도 하나 펼쳐놓으며 아이들이 와글와글 놀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배치도에 CU편의점 위치를 화살표로 그려놓음
CU편의점 위치
편의점과 주변상가

게다가 화장실 개수대 같은 시설물도 가깝고 편의점이 코앞에 있어 맥주를 떨어지면 한 캔 사오는 식으로 내 집 냉장고처럼 사용했답니다. 또 주변혀 식당과 주점이 모두 이 골목에 있어서 밤에 이것저것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8월 학암포 바다캠핑 일기

아이들 여름 방학 마지막날 이번에 바다캠핑을 갈 때마다 비가 내려 제대로 못 놀았던 아이들이라 폭풍 클릭질로 학암포 야영장을 예약성공했습니다. 

다만 쿠앙이 친구와 같이 가는 여행을 계획했는데 예약이 너무 치열해서 우리는 I-06 지인은 A-01 사이트라 거리가 머네요.

하지만 워낙 I사이트가 넓어서 밥을 먹거나 놀 때는 저희 사이트에서 잠은 각자의 사이트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샤브샤브 해먹는 미루네가족과 친구가족
샤브샤브해먹기

앞쪽 출입구를 열어 큰 그늘을 만들어 간단히 샤브샤브로 식사를 하고 아이들 성원을 들어주기 위해 바다로 떠납니다.

처음에 발만 담근다는 아이들점점 과감해지더니
물놀이
어느세 물에 흠벅저ㅉ은 쿠웅이와 젖은채로 모래놀이하는 쿠앙이
결국 물에들어감

너무 더운 날이라 느지막하게 저녁에 가는 거라 물놀이는 안 돼!라고 했지만 그걸 들어줄 아이들이 아니죠.

처음에는 발만 담근다더니  어느새 입수! 덜덜 떨면서도 잘도 놉니다. 이럴 거면 수영복을 입힐걸 ㅠㅠ

모래 물길 만들기
모래 구멍으로 쏙들어간 쿠웅이
쿠웅이 모래찜질

모래놀이도 멈출 수 없죠! 같이 온 친구와 물길을 만들고 성을 쌓다 보니 생긴 모래구덩이에 쿠웅이가 들어갑니다.

쿠웅이를 모래에 집어넣고인어공주 모양 만들기
쿠앙이 인어공주 모래찜질

그걸 본 쿠앙이가 "나도! 나도!"를 시전! 이제는 아빠들이 단순 모래찜질이 아닌 예술혼을 불태워 봅니다.

문어 모양의 모래짐질
친구의 문어 모래찜질

옆에서 또 그걸 본 쿠앙이 친구 역시나 "나도! 나도!" 쿠앙이는 인어공주이니 문어를 하겠다고.. 어른 4명이 달려들어 문어를 만들어줍니다.

석양이져 그라데이션된 하늘과 가로등불이 바다물에 번지는모습
학암포의 석양

모래놀이를 하다 보니 석양이 지네요. 이렇게 물에 쫄딱 젖은 채로 모래에 파묻었는데 샤워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샤워실이 저녁 8시(성수기시즌)까지 이기 때문에 안 간다는 아이들을 달래서 사이트로 돌아옵니다.

에어메트위에서 같은 포즈로자는 아이들과 루나군
같은포즈로 자는 아이들과 루나군

장어와 고기를 맛나게 먹고  신나게 놀았더니 정말 정신없이 잠든 아이들  똑같은 포즈로 잠든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물놀이를 위해 아침을 먹는 아이들과 어른들
그늘자리에서 아침식사

해가 뜨니  더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나마 나무 그늘이 시원해서 자리를 옮겨 보지만 너무 덥네요...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바다로 뛰어들어야겠습니다.

온몸에 흙과 물을 묻혀가며 노는 아이들하늘과바다 아이들이 만든 그림같은 모습
바다에서 노는 아이들

말린다고 해도 물에 들어갈 테니 수영복을 입히고 튜브도 던져줍니다. 같이 물놀이를 하다 보니 핸드폰을 들고 물놀이를 할 수 없어 물놀이 사진이 없네요.ㅎㅎ

마무리는 역시 모래 놀이 파란 하늘과 바다가 이어져 그림 같은 풍경에 아무리 봐도 너무나 예쁜 아이들 방학 마지막날 행복한 기억 하나로 남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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