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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웨딩촬영'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멋있고 잘 나오지만 같은 배경 같은 포즈에 얼굴만 내 얼굴로 바뀐 것 같아 보이는 일반 웨딩 사진이 뭔가 아쉽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결국 나 자신도 일반적인 사람 컨셉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저의 셀프 웨딩촬영 컨셉에 관한 '결혼 만화'와 촬영컨셉에 관하여 포스팅할게요^^

 

 

루나군과 미루가 회의하는 그림 이효리 웨딩촬영을 좋아하는 미루
sns에서 유명한 뒤로 손잡는 사진이 좋다고하는 루나군
그만하고 영화를 보자고 재안함
쇼파에서 영화를 보고는 저걸로 컨셉을 잡자 라고정함
셀프웨딩촬영당일날
검정원피스를 입은 미루와 촬영하고 있는 루나군
난간에 매달려 총을 쏘는척하는 루나군과 도와춘 지인들이 부끄러워하는 그림
실재 mr mrs smith 포스터를 따라한 웨딩 사진에 얼굴만 캐릭터로 바꿔놓음

 

 

만화 재밌게 보셨나요?? 저희  부부 컨셉은 '비밀요원' 이였어요. 루나군이 좋아하는 'Mr.Mrs Smith' 영화와 제가 좋아했던 '7급 공무원' 영화를 보고  웨딩드레스와 총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잡은 컨셉입니다. 둘 다 장난기가 너무 많아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셀프 웨딩촬영' 나는 어떤 컨셉이 좋을까?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커플들 모두 다른 추억,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요. 저는 이왕 셀프 웨딩촬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각자 고유의 추억과 성향을 담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이라고 생각해요. 

추억을 담은 장소

첫 만남의 장소라던가, 고백던 날, 프러포즈 받았던 장소 커플들 모두 각자 다른 추억의 장소가 있겠지요. 저희 같은 경우는 친구 'H양의 시골집'이 우리의 추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공간이었어요. 억울해서 눈물이 날 때 나 대신 싸워줬던 루나군의 추억과 어설펐지만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던 프러포즈 했던 장소, 그래서 장소만큼은 여기서 하고 싶다고 H양에게 부탁을 했었답니다. (근처 주민들에겐 죄송합니다.) 그래서인지 웨딩앨범을 볼 때면 사진을 찍었던 촬영 날 보다 그전에 같이 놀고 웃었던 추억이 같이 떠오릅니다.

직업 컨셉

저희는 둘 다 회사원이었기에 아쉽지만 직업에 특정한 유니폼이 있다면 웨딩 촬영 때 하나의 컨셉 사진으로 하기 좋아요. 파일럿이나 경찰 유니폼과 웨딩드레스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물론 우리는 비밀요원은 아니었지만요.

좋아하는 영화

저희 커플 컨셉이네요. 저희 커플은 제가 무서운걸 못 봐서  로맨틱 코미디 위주로 봤어요. 그래서 장난감 총 두개만 있으면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비밀 요원 컨셉으로 갔답니다.  마블 영화를 좋아한다면 방패와 가면을 스타워즈를 좋아한다면 광선검을 준비한다면 귀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예요.

같은 취미

둘이 같이 하는 취미가 있다면 웨딩 사진에 녹이기 좋아요. 야구를 좋아하면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과 야구공을 같은 악기를 배운다면 악기를 춤을 배운다면 춤을 추는 사진도 분위기 있어 보인답니다. 저는 뜨개질하는 취미가 있어 루나군에게 목도리를 떠준 적이 있는데 뜨개질하는 저와 목도리를 매고 있는 루나군의 사진이 기억에 남습니다.

계절별 웨딩사진

특별히 좋아하는 계절이 있나요? 보통 봄에 결혼을 많이 해서 촬영도 봄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각기 다른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웨딩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요 꽃이 많이 핀 봄 사진,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 여름 사진,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사진, 하얀 눈과 웨딩드레스 모두 다른 느낌에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특히 셀프 웨딩을 하기 위해 드레스를 구매했다면 사계절 모두 찍어 추억으로 남긴다면 좋겠지요.

 

 

그 밖에 둘을 나타내는 어떤 것도 좋아요. 자유롭다는 점이 셀프 웨딩촬영의 장점이니까요. 꼭 잘 찍을 필요도 없어요. 어설프면 어설픈데로 '이때 정말 우리 둘 다 어설펐지 그렇지만 재밌었어!' 라며 앨범을 보고 있을 거예요. 어떻게 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그 과정, 같이 준비했던 소품들, 도와주던 친구들 모두 앨범에 남아 같이 추억할 수 있는 게 셀프 웨딩촬영입니다.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비밀요원이 었다고 거짓말하고 그걸 믿는 아이들 만화

ps. 쿠웅이와 쿠앙이는 언제 거짓말을 눈치챌려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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