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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지만 물놀이를 하기에는 너무 좋은 계절 여름! 에어컨을 빵빵 틀 수 있는 펜션이나 호텔과는 다르게 그늘진 곳에서 천으로만 만든 텐트에서 하루 밤을 지내야 하는 캠핑이기에 더위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 가지고 가야 하는 식료품이 상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서 오늘은 여름 캠핑에서 이제는 필수품인 제빙기를 구매하여 리뷰해 보겠습니다.
제빙기 필요할가??
요즘은 얼음정수기도 많이 대중화되고 냉장고에서 커다란 하이볼을 만들어주는 시대에 제빙기가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 거예요. 저는 싱크대에 직수로 냉수와 온수가 되지 않는 보통 어른들이 쌀 씻을 때 쓰는 언더 싱크 정수기를 필터 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7년째 렌탈 없이 직접 관리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온수와 냉수가 설정되지 않아도 여름에는 냉장고에 물을 시원하게 해서 마시고 커피포트로 끓여서 온수를 마시고 있어 딱히 불편함을 못 느꼈어요.
다만 여름이 되면 '미루 제빙기'를 가동하여 손수 얼음틀에 얼음을 얼려서 사용했습니다. 귀찮음을 이길 수 있다면 굳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게 제빙기입니다.
그러다 처음 이렇게 직접 얼리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 워터져그를 샀을때 였습니다. 보온성이 좋아 얼음물을 유지하는것은 좋은데 워터져그가득하게 얼음을 얼리려면 2주이상 계속해서 밤낮으로 얼음을 얼려야하는 단점이 생깁니다. 2주만에 고생은 2일의 시원한물이 끝이지요.
몇 번은 직접 얼음을 얼리고 나중에는 슈퍼에서 돌얼음을 사서 넣었는데 이렇게 얼음을 사는 비용을 몇번 더하다 보면 제빙기를 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 역시나 캠핑 물통처럼 다른 제빙기의 2/3 정도 가격인 샤오미 제빙기를 구입했습니다. 한 가지 기능인 제빙 기능과 자동 세척 기능만 있는 단순한 제품과 작은 크기로 캠핑에 딱 맞게 느껴져 구매하였습니다.
샤오미 제빙기
제빙기는 큐텐을 이용 하서 직구로 구입했어요. 직구임에도 한글 설명서와 220v로 되어 있어서 크게 불편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가동하면 조금 작은 얼음이 생성 되다가 2번째부터는 일반적인 큰 얼음을 생성합니다. 기존과는 다르게 작은 얼음 큰 얼음 기능은 이번에 사라졌네요.
제빙기 세척 방법
처음 사자 마자 느낀 건 "아 새 제품 냄새난다"라는 점입니다. 특유의 공장 냄새가 나서 위생상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세척입니다
1. 직접 설거지 할 수 있는 것
얼음 바스켓과 스쿱 그리고 물이 들어가는 필터는 바로 뽑아서 수세미와 세제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2. 뜨거운 물로 소독
이제 깨끗한 소창에 뜨거운 물을 붓고 손에 닿는 제빙봉과 제빙기 안쪽을 닦아줍니다. 이것만 해도 특유의 공장 냄새가 많이 사라집니다.
3. 자동세척 기능
처음에 당황스러운 게 버튼이에요. 정말 on/off버튼 하나뿐입니다. 세척 기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싶어서 열심히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와있네요. 이번 신규 버전부터 바뀐부분이라 제품 설명란에 사이트도 많으니 참고하셔요.
물을 MAX선까지 채운 후 on버튼을 5초가량 누르면 채워진 물을 제빙봉 및 여러 부분에 물을 돌리며 세척해줍니다. 자동 세척이라고 하길래 수압을 이용하여 세척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아쉬움이 많은 느낌입니다.
20분가량 소요되면 아래쪽 배수 구멍을 통해서 물을 모두 버려줍니다. 물때가 많이 낀 경우 이때 물에 식초를 희석하여 자동 세척하기도 합니다.
캠핑 시 제빙기 사용
제빙기를 사고 가장 만족했을 때는 이번 학암포 캠핑 때였어요.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 계속해서 얼음을 만들어 주다 보니 크게 더위를 느끼지 않고 놀았습니다.
얼음이 많이 만들어졌다면 워터져그에 넣어서 시원한 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바닷가에 나갈 때 텀블러를 이용하여 커피나 콜라 같은 음료를 시원하게 만들어 모래사장에 두어도 몇 시간이나 놀고 돌아왔을 때도 얼음이 그대로 유지되어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또 이번에 실수한 것이 차량용 냉장고를 220V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있는데 실수로 안 들고 갔어요.
물론 차를 캠핑 모드로 해서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긴 하겠지만 매번 차에서 음식물을 꺼내기도 귀찮고 해서 지퍼백에 얼음을 담아서 음식물에 올려놓으며 사용했습니다.
집에서 제빙기 사용
처음에는 얼음틀을 이용하여 직접 얼음을 얼리는 귀찮음을 탈출할 수 있음에 기뻐했는데 저처럼 캠핑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집에서 쓸 생각으로 제빙기를 사용하는 건 조금 귀찮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샤오미 제빙기에 경우 바스켓이 그리 크지 않아서 더 귀찮을수 있어요.
집에서 사용하며 느낀 제빙기의 단점
제빙기는 얼음을 얼리는 기계이지 얼은 얼음을 보관하는 기계가 아니에요. 바스켓이 가득 찰 때까지 얼음을 얼리게 되면 밑에 얼음은 살짝 녹아 있습니다. 또 바스켓이 다 찼을땐 제빙기가 멈추는데 이때 까먹고 방치하면 얼음이 어설프게 녹아 사용하면 금방 녹아버리는 얼음이 됩니다.
얼음 어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계속 얼음을 생성하여 사용하기는 이렇게 녹아 없어지는 얼음과 전기세가 아깝기 때문에, 얼음이 얼리고 나면 따로 냉동실에 꺼내 얼려야 하는데, 일반 플라스틱 얼음통에 넣으면 얼음들이 모두 합채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2~3일에 한 번씩 왕창 얼음을 얼려 지퍼백에 보관하고 사용할 때 딱딱한 곳에 몇 번 떨어 트리며 깨 주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얼음을 깨 주는 과정에서 얼음이 날카로워 지퍼백이 찢어져 지퍼백을 많이 버리게 되네요. 슈퍼의 돌얼음 사며 비닐 버리는 게 마음이 불편해서 제빙기를 산 건데 말이죠....
그래서 일반 지퍼백을 사용하지 않고 냉동식품 같은걸 먹고 나온 단단한 지퍼백을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이과정에서 얼음을 생성해놓고 안쪽 물을 배수하지 않고 한번 방치된 적이 있었는데 더운 여름 물이 실온에 방치되며 다시 한번 세척을 해야 하는 귀찮음이 늘었습니다.
제빙기로 원하는 시간에 얼음이 모자라는 사태는 없어지지만 직접 얼음을 얼리는 것과 비교해 귀찮음이 줄었다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얼음을 엄청 좋아해서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먹고 주말마다 집에서 빔프로젝터로 영화관을 만들어 주는 저희 집에서는 아주 요기 나게 활용 중입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편하니까요. 하지만 캠핑 같은 취미가 없고 간단하게 냉채를 만들거나 아이스 음료만을 위한 것이라면 제빙기보다는 얼음정수기를 더욱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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