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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새로 것을 추구하는 요즘 우연히 만난 오래된 물건에 과거 그 시절로 돌아가는 향수를 불어 일으키죠. 충북 충주시 월악산에는 오래된 물건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예쁘게 디스플레이한 빈티지 앤틱 카페 "램프의 향기"가 있어요. 충주시 여행 중에나 월악산 캠핑을 할 때 잠깐 향수를 느끼며 여유를 즐겨보기 좋은 곳이에요.
램프의 향기 위치
주소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송계로 494 램프의 향기
전화번호 : 043-847-1775
영업시간 : 평일 10:00~21:00 (월요일 3,4,5번째 휴무)
주말 09:00~21:00
월악산으로 캠핑하러 올라갈 때면 "게으른 악어" 카페처럼 항상 주차장이 만석인 카페 하나가 보입니다. 톡톡 튀는 인테리어와 충주호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게으른 악어"와는 다르게 오래된 건물과 간판이지만 반기는듯한 들꽃들! 그 주변과 어울리며 편안한 기분이 드는 빈티지, 앤틱 카페 "램프의 향기"입니다.
실내외 디자인
아웃테리어
세월을 말해주는 것 같은 오래된 간판과 그 주위 무성히 자란 담쟁이덩굴.
귀여운 꽃들이 있는 화분, 오래돼 보이는 건물과 지붕에 무심히 달려있는 에디슨 조명들 이 카페의 컨셉과 너무 잘 맞는 아웃 테리어입니다. 오래된 건물 목재의 향과 월악산의 푸른 숲의 향기가 느껴지는 빈티지 앤틱 카페 "램프의 향기"는 2001년부터 사랑받고 있는 카페인데요. 빈티지한 소품과 앤틱 한 가구로 옛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카페입니다.
입간판에 팥빙수와 120겹 파이가 있네요. 마음속으로 메뉴를 정하며 카페에 들어갑니다.
인테리어
아직 한낮임에도 어두운 실내! 할머니가 쓸 것만 같은 분위기 있는 샹들리에와 격자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조명의 전부입니다. 샹들리에 위로 나뭇가지 같은 그림자가 인상적입니다.
월악산을 등산하며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들꽃을 무심히 병에 꽂아 둔 것 같은 화병이 낯선 곳을 방문해 어리둥절한 우리를 반기는 기분이 듭니다.
카페 곳곳이 오래된 고재로 인테리어 되어있고 언제부터 사용했을지 모르는 것 같은 소품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엄마가 좋아할 것 같은 유럽풍 그릇장, 유럽 귀족 저택에 있을 것 같은 초상화 오래된 난로, 문짝 등 빈티지한 물건들이 한가득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특히 제가 갔을 땐 갑자기 더워진 날이었는데 빈티지 소품인 것 같은 선풍기가 자신의 건재함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혼자서 여행도 많이 가죠. 오래된 목재 계단 밑으로 작은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왠지 빨간 머리 앤이 앉아서 일기를 쓸 것만 같은 공간이네요.
두꺼운 천장 목재와 바닥의 판석 때문일까요 서부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카운터입니다. 사장님이 투박하게 내린 커피 향이 이 공간을 더 따스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테라스 쪽으로 가면 수풀이 우거져 잘 보이진 않지만 맑은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실수 있는 테라스 자리가 있어요. 봄이나 가을에 벚꽃이나 단풍을 즐기며 차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어둡게 느껴지는 카페 내부와는 다르게 옆으로 밝은 건물 내부가 보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유리로 외풍을 막고 토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밝은 햇볕에 눈이 살짝 부시지만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옆 건물은 무언가 수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은 여사장님의 작업공간인 것 같네요. 양애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트러스 구조의 지붕과 뻥 뚫린 실내가 눈을 사로잡네요. 아마도 직접 만든 커튼, 옷들이 전시되어있고 사람들이 모여 이것저것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뻥 뚫린 실내 덕분에 충분한 햇살이 들어와 너무 예쁜 분위기를 만드네요.
메뉴
커피와 차, 에이드, 아이스크림, 간단한 샌드위치나 빵, 맥주까지 메뉴가 다양하여 아쉬울 일이 없겠어요.
제가 간 날은 9월 초로 아직 더운 날 전날 캠핑을 하고 철수를 했던 터라 더워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아이들은 파이와 베이글 그리고 팥빙수를 시켰습니다.
커피는 고소한 맛이 나는 원두고, 여러 겹의 파이 사이에 잼이 들어가 달콤하고 맛있네요. 팥빙수는 우유얼음에 직접 만든듯한 팥이 듬북 올라가 있어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맛입니다.
어릴 적 할머니네 집에 가면 특유의 오래된 고재의 향기와 함께 오랫동안 소중하게 쓴 물건의 먼지 향이 기억납니다. 램프의 향기는 마치 마법처럼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게 만드네요. 빈티지 병이 또 돋을 것 같아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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