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준비하는 동안 루나군이 이직을 하게 되었어요. 원래도 루나군이 야근도 많고 제가 다니던 회사 근처는 너무나도 집값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비쌌기에 루나군 회사 근처에 10평대 아파트 신혼집으로 점찍어 놓았는데. 이직하게 된 회사가 루나군 본가와 가깝고 제가 다니는 회사는 출근길은 조금 길어지지만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는 지하철이 있었어요. 또 어머님 아버님은 새로운 인생 2막으로 고향땅에 귀농 준비 중이셨어요. 아마도 같이 지내더라도 1년 정도 그마저도 주말에는 귀농 준비로 내려가시기에 어머님께서 짧게나마 같이 살아보자 하셨어요. 친구들도 부모님도 모두 말렸어요. 근데 전 왜인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의 근본인 부모님이 나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저는 그리 여유롭지 않은 집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적 4 식구가 18평 정도 되는 집에서 살았는데 그나마도 거실에 보일러가 안 돌아가는 집이었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가져보지 못해서인지 저는 유독 공간에 욕심이 많았어요. 박스로 집을 만든다던지 장롱 안에 들어가 혼자 공상하는 걸 좋아했어요. 조경학을 공부하고 회사에 다니다 보니 조그마한 정원이 있는 나의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그 꿈은 너무 막연했어요. 그 시절 저는 사회 초년생으로 1년을 열심히 모아야 겨우 1000만 원을 모았어요. 현실감 없는 집값을 보며 집이라는 주제의 이야기가 나오면 습관적으로 언젠간 이라고 말을 덧붙였였고 장난스럽게 농담 인척을 했어요. 사실 포기를 했던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루나군은 참 재미없는 사람이에..

집에 들어가면 답답하지 않으세요? 내가 주인이 아니라 짐이 주인 같은 느낌 들지 않나요? 틈틈이 첫애를 키우는 동안 페인트도 칠하고 조명을 새로 달았지만 사실 저는 제 공간이 그다지 예쁘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언젠간 작업 과정을 블로그에 올려 파워 블로거가 될 거야(3년 전쯤)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실행에 옮길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삶이 그렇게 저를 기다려 주지 않지요. 둘째가 덜컥 생깁니다. 또다시 임신과 출산을 하면 또 작업을 못할 텐데 그러면 또 인테리어가 유행이 있는지라 지금까지 해온 게 나중엔 촌스럽게 생각될 텐데 하며 아까워서라도 이제까지 한 것만 올려야지 하며 블로그에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근데.. 혹시... 제가…. 살림 엄청 못한다고 말했었나요?? ^^;;; 정리가 안된 싱..
- Total
- Today
- Yesterday
- 몽산포야영장
- 꼼지락미루
- 국립공원야영장
- 결혼만화
- 짠순이셀프인테리어
- 오늘은쿵내일은쾅
- 친환경적인삶
- 제로웨이스트
- 티스토리툰
- 육아웹툰
- 결혼일러스트
- 현관셀프인테리어
- 신발장리폼
- 육아툰
- 결혼툰
- 결혼그림일기
- 결혼웹툰
- 육아그림일기
- 셀프인테리어
- 결혼일기
- 인스타감성카페
- 학암포야영장
- 그림일기
- 닷돈재야영장
- 닷돈재4색야영장
- 할로윈인테리어
- 결혼인스타툰
- 결혼과정만화
- 베란다셀프인테리어
- 주방셀프인테리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